'2007/12'에 해당되는 글 60건

  1. 2007.12.31 신라호텔 패키지 - 겨울방학 특선상품
  2. 2007.12.31 해넘이 해맞이 명소 모음
  3. 2007.12.31 여행자 수표 알뜰 사용법
  4. 2007.12.29 치악산 등산코스 및 여행정보
  5. 2007.12.29 겨울등산 준비 꼼꼼하게 챙기기
  6. 2007.12.29 필리핀 여행시 주의사항
  7. 2007.12.28 평창 빛과 얼음의 축제 12/29 ~ 2/17
  8. 2007.12.28 예쁜펜션 예약 및 사진 - 가격대별 펜션들
  9. 2007.12.27 주말여행 - 서울시내 걷기 여행 좋은곳
  10. 2007.12.27 일본 온천여행지 정보 - 2008 최고의 온천
  11. 2007.12.26 겨울 기차여행 추천 - 태백으로가는 눈꽃여행
  12. 2007.12.26 겨울여행지 추천 - 관광공사가 추천하는 따뜻한 겨울여행 명소
  13. 2007.12.26 호텔 윈터패키지 상품 정보
  14. 2007.12.26 일출명소 추천 여행정보
  15. 2007.12.26 태국 수상시장 여행정보
  16. 2007.12.24 몰디브 여행정보 - 상상속의 천국이 바로 여기에
  17. 2007.12.24 프랑스 파리 자유여행
  18. 2007.12.21 눈썰매장 추천. 새로생긴 곳과 서울 근교 눈썰매장
  19. 2007.12.21 개성관광 정보.
  20. 2007.12.21 서울데이트장소 추천 - 야경이 멋진 데이트 장소
  21. 2007.12.21 테마열차 여행정보
  22. 2007.12.21 연말연시 여행 추천. 괜찮은 여행지 5곳
  23. 2007.12.21 해맞이 장소 추천 - 문진 소돌
  24. 2007.12.20 필리핀 세부여행 할인 상품 등장
  25. 2007.12.20 오대산 등산코스 안내
  26. 2007.12.20 서울 해돋이 명소 정보
  27. 2007.12.20 거제도 여행 정보
  28. 2007.12.19 서해바다 여행정보
  29. 2007.12.19 단양팔경 여행정보
  30. 2007.12.19 중국 상하이 여행 정보 1
국내 특급호텔들이 다양한 겨울방학 행사를 통해 가족 단위 고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호텔 등 국내 특급호텔은 푸짐한 선물과 교육 프로그램, 미술 전시, 공연 관람, 겨울 레포츠 할인 등을 통해 겨울 방학 동안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를 마련했다.

서울 신라호텔은 내년 2월 29일까지 겨울 방학 패키지를 선보인다. 신라 면세점 상품권과 신라호텔 디자인팀이 제작한 신라 베어 인형, 스키장 리프트 및 스키 강습, 스키렌탈 할인권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피트니스클럽의 밸리댄스, 파워스텝 등의 다양한 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고 내년 1월까지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은 행운권 추첨을 통해 스위트룸 숙박권 등을 증정한다.

제주 신라호텔은 알찬 방학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내년 1월 3일부터 2월 24일까지 '까멜리아 홀'에서 '안데르센 전시회 및 동화 체험전'을 실시하며 호텔 투숙 어린이 고객은 무료며 어른은 50% 할인해준다.

제주 신라호텔의 체험프로그램인 감귤따기 체험, 작은 농장동물 먹이주기 등의 자연 학습 체험과 '별자리 체험' 등도 추천할만한다.

롯데호텔 제주는 원어민 영어 교사들과 함께 영어 학습은 물론 제주의 역사와 문화 체험까지 가능한 프리미엄 영어 캠프를 내년 1월 14일부터 19일까지 초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개최한다.

이 영어 캠프는 말하기, 읽기, 쓰기, 듣기를 배우고 다도 및 제주 농장 체험, 호텔에서의 케이크 만들기, 테이블 매너 클래스 등 다양한 문화 체험학습도 실시된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내년 2월 29일까지 이태리 식당 '일폰테'에서 매주 토, 일요일에 12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무료 피자 파티를 연다. 화덕에서 즉석으로 구워지는 피자를 직접 제공하며 주방장과 함께 어린이들이 피자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불멸의 화가 고흐' 미술전 관람 혜택이 포함된 겨울 패키지를 내년 3월2일까지 판매한다. 모든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 고흐 미술전 관람권 2매와 '베키아 앤 누보 델리 테이크 아웃 커피'를 제공한다.

서울프라자호텔은 비즈니스룸 1박과 뤽 베송이 어린이를 위해 제작한 애니메이션 '아더와 미니모이' 영화 예매권 3장을 제공하는 겨울 패키지를 내년 1월 31일까지 출시하며, JW 메리어트 호텔은 뮤지컬 '난타'의 S석 티켓 2장이 포함된 방학 패키지를 2월말까지 판매한다.

세종호텔은 방학을 맞는 어린이를 위해 남산 케이블카 왕복권 및 남산 N서울타워의 관람권을 제공하는 '남산투어 패키지'를 마련하며,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뮤지컬 '레딕스-십계'의 R석 티켓 2매를 증정하는 겨울 패키지를 1월 19일까지 선보인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야외 아이스링크 2인 무료 입장이 가능한 '윈터 온 더 아이스 패키지'를 출시했으며,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도 아이스링크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겨울 패키지를 마련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겨울 방학에 아이들을 위한 특별 패키지를 출시하면 부모들이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매출 증대에 큰 효과가 있다"면서 "올해는 교육적인 이벤트가 많아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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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해년을 보내고 무자년 새해를 맞는 해넘이, 해맞이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새해에는 새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시작돼 경제살리기 등의 소원을 비는 해맞이객들이 더욱 붐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 보신각에서는 제야의 타종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남산 팔각정 광장에서 프랑스 조명예술가 알렉산드로 콜린카가 구상한 ‘빛의 향연’이 펼쳐지고 한강 둔치 운동장에서도 시민들의 소원을 담은 달집태우기행사가 열린다.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와 평화의 종각에서는 31일 오후 11시부터 1월1일 오전 1시30분까지 유명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제야의 종 타종식’ 및 ‘평화의 불꽃놀이 행사’가 열리고 수원역 광장, 수원 화성 서장대와 팔달산에서도 ‘아듀 거리축제’와 불꽃축제 등이 이어진다.

사상최악의 기름유출사고를 당한 충남 태안에서도 ‘우리 손으로 안면도에 새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31일 오후 3시부터 안면읍 꽃지해수욕장에서 해넘이 축제를 개최하고 대전에서는 대성동 식장산 정상과 보문산성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해운대 해맞이 축제가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은 부산에서는 일출 후 선박퍼레이드, 헬기 축하비행, 소망풍선 날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10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1일 밤 부산 용두산공원에서 열리는 해넘이 행사에서는 새해 0시를 기해 처음으로 부산항을 배경으로한 해상 불꽃축제가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반도에서 새해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 에선 31일 저녁 비보이들의 댄스공연, 퓨전 난타 등으로 밤을 지새우고 새해를 맞는다.

이밖에 전남 해안군 땅끝마을에서는 성대한 해넘이 행사가, 제주도 성산 일출봉에서도 대형 해맞이 축제가 열리고 강원도 정동진, 경포대, 망상해수욕장 등에서도 모래시계 회전식 등 각종 축제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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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나 배낭여행을 떠날 때 돈이나 신용카드 대신 주로 사용하는 여행자 수표입니다.

먼저, 비용면에서 이점이 큽니다.

환율과 수수료를 따져보면 현금과 신용카드 보다 경제적입니다.

[정선미/우리은행 직원 : 현금 같은 경우는 보관에 따른 돈이 더 들기 때문에 좀 비싸지만 여행자 수표를 그럴 필요가 없어 현금보다 5원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현금으로 환전할 경우 2%정도의 수수료가 들고, 신용카드는 수수료가 2.5%에 이릅니다.

반면, 여행자 수표는 기준환율에 1.2% 정도의 수수료가 적용되기 때문에, 1만불을 해외에서 결제할 경우 최고 18만 4천 원까지 차이가 납니다.

분실이나 도난을 당했을 때도 바로 재발행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전세계 140여 개국의 13만 개의 재발행 센터를 통해 24시간 재발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강명구/회사원 : 여행자 수표를 가지고 유럽 배낭여행을 떠났었는데, 그 당시 소매치기를 당한겁니다. 그 때 여행자 수표를 가져가서 다행히 현지에서 재발행이 가능해서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여행자수표로 바꿀 경우 꼭 사인을 해야 분실시 재발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가맹을 맺은 호텔과 백화점, 상점에서는 여행자수표를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교통비나 잡화로 드는 소액 현금은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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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치악산(雉岳山ㆍ1288m).

한국의 4440개 산 중 이처럼 변화무쌍한 산도 없을 것이다.

짙푸른 소(沼)와 준수한 졸참나무 군락. 자못 고혹한 자태로 돌아앉아 유혹하더니 별안간 수직에 가까운 절벽길로 등산객을 내몬다.

마치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지만 매혹적인 흰 빛깔로 화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연백(鉛白ㆍ탄산납 안료)과도 같다. 발암물질임에도 불구하고 순백의 색감에 매료돼 그 연백을 짓이겨 썼을 19세기 화가들의 마음이 그러했을까. '치가 떨리고 악에 받쳐서 치악'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거친 산이지만 그 아름다움에 끌려 단숨에 강원도 원주로 발걸음을 옮긴다.

등산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구룡지구~세렴폭포~비로봉 코스(6㎞)를 택해 1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고찰 구룡사에서 첫발을 뗀다. 과연 처음부터 아름답다. 맑다 못해 시퍼런 옥색으로 찬연히 빛나는 구룡소에서는 어린 듯 서린 듯 한동안 발걸음을 옮기지 못한다. 아침마다 이곳에서 치악이 얼굴을 들여다보며 하루의 몸단장을 시작할 것만 같은 아름다움이다.

여기부터 소박미를 자랑하는 세렴폭포까지 닿는 2.1㎞의 길은 '오른다'기보다는 '거닌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가루눈이 곱게 쌓여 밟는 재미가 있는 오솔길 양옆으로 졸참나무, 신갈나무, 생강나무, 물푸레나무가 하얀 예복을 입고 꼿꼿이 도열해 있어 보는 재미까지 더해준다. 은조롱금조롱 떨어지는 세렴폭포(細簾瀑布)는 이름 그대로 바위 위에 말간 발을 드리운 듯 경쾌하다.

가족 등반객이라면 세렴폭포까지 이어지는 왕복 6㎞ 남짓 평탄한 코스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산행이 될 듯하다.

하지만 순박한 모습의 치악은 여기까지다. 세렴폭포 옆에 걸린 세렴교를 건너자마자 45도 경사의 너럭바위가 촘촘히 박혀 있는 하늘길이 열리며 '본색'을 드러낸다.

지난주 말 8㎝ 넘게 켜켜이 내린 눈도 녹기는커녕 갈수록 기세를 더해가며 발목을 붙잡는다. 주봉인 비로봉까지 3㎞ 남짓 이어진 험로는 사다리병창에서 절정에 이른다. 바위가 수직으로 선 사다리 같다 하여 붙은 벼랑(병창)길에 눈까지 쌓이자 한 걸음 한 걸음 숨이 턱턱 막힐 정도다. 단단한 등산화 앞꿈치로 눈을 툭툭 찍어 눈길을 만들어가며 그저 먼저 간 사람의 발자국을 따라 오를 뿐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강풍이 불며 한바탕 눈의 장막이 펼쳐진다. 해발 1100m. 극적인 반전이 이루어지는 지점이다.

지금까지 어려움을 보상이라도 해주듯 눈의 장막이 걷히면서 서서히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그저 추위에 떨던 나무들도 여기서부터 초연해진다.

앙상한 가지에 바람결 방향으로 촘촘히 눈이 붙자 사슴뿔인양 4배는 족히 두꺼워진다.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에도 단단한 하얀 근육을 있는 대로 드러내 놓고 강건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후에는 하늘로 가는 다리인양 비로봉까지 설산의 고운 외길이 이어진다.

강원도, 경기도, 충청도를 뒤덮은 눈의 왕국이 한눈에 들어온다. 칠성탑, 신선탑, 용왕탑 등 3개의 미륵불탑도 정상에서 솟은 듯 우뚝 서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동풍을 있는 대로 맞은 미륵불탑은 유독 한쪽에만 하얀 얼음꽃이 피어 있다. 마치 우아함과 거침을 동시에 품고 있는 치악의 단면을 상징하는 듯하다.

▶원주 치악산 가는 길

#자가용으로 가면=경부고속도로~새말IC~원주 방면(42번 도로)~학곡저수지~구룡주차매표소

#대중교통 이용 땐=원주시외버스터미널 하차~41ㆍ41-1번 시내버스 이용 후 종점 하차

※ 기상 조건에 따라 입산이 통제될 수 있으므로 홈페이지(chiak.knps.or.kr)를 통한 사전 점검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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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의 백미는 역시 겨울산행이다.

하지만 산 속은 이미 한겨울. 철저한 준비 없이 나섰다간 낭패를 당하기 쉽다.

겨울산행을 위한 장비는 보온 기능이 필수고, 장비 용도에 따라 방수, 방풍, 발한기능이 요구되기도 한다. 여기에 눈 쌓인 산길을 오르기 위해 아이젠, 스패츠(발토시), 발라클라바(안면마스크), 오버글러브(겹장갑) 등 생소하지만 특별한 장비들을 챙겨야 돌발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겨울산을 만끽할 수 있다.

◆ 등산복

= 겨울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 유지'. 속옷부터 달라야 한다. 땀을 흡수하는 순면 속옷은 피하고 바람이 잘 통하고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기능성 속옷을 입어야 한다. 겉에는 눈과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고기능 재킷을 입고 재킷 안에는 보온을 위해 집업 티셔츠와 보온의류를 덧입는 게 좋다. 특히 산 정상에서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 다운재킷을 가방에 넣었다가 추울 때마다 꺼내 입으면 좋다.

◆ 등산화ㆍ스패츠

= 겨울용 등산화는 목이 약간 긴 것이 좋고 오랜 시간 눈 속을 다녀야 하기 때문에 방수는 필수다. 고어텍스 소재가 사용된 중등산화면 된다. 만약 방수가 안 되는 등산화라도 스패츠를 착용하고 등산화용 방수 스프레이를 구입해 3~4회에 걸쳐 뿌려주면 당일 산행에는 문제가 없다.

스패츠는 눈밭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장비로 방수투습성 원단으로 만든 것이 기능적이다. 당김끈 장식이 튼튼하고 무릎 밑까지 올라오는 긴 것이 좋다.

◆ 아이젠ㆍ캐노피

= 얼음이나 눈밭 위를 걷는 데 가장 필요한 장비다. 어떤 것이든 한 벌은 배낭 속에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아이젠은 일반 산행용으로 4발 아이젠, 6발 아이젠, 신발을 모두 덮는 체인 아이젠 등이 주류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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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인이 가장 여행을 많이 가는 곳으로 필리핀이 꼽혔다. 필리핀은 사회간접시설의 미비로 인해 교통사고 및 대형 항공. 선박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고, 정부 전산통신망의 미비로 공항 이민국이나 현지 경찰로부터 외국인들이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여행객들은 사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안전수칙과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고 여행을 해야 한다.

우선 필리핀은 시내 주요 지역을 제외하고는 치안이 불안한 편이다. 특히 남부의 민다나오섬 전 지역과 팔라완, Sulu, Baslian, Princesa 지역 일부는 여행 경고 지역 중 하나이다. 반드시 긴장을 늦추지 말고, 무엇보다 야간 행동에 주의를 기해야겠다.

특히 택시 탈 때는 세워져 있는 택시는 절대 타서는 안된다. 움직이고 있는 차를 잡아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택시에는 잔돈이 없으니 항상 10, 20페소 단위의 잔돈을 구비해 탑승해야 한다. 필리핀항공을 이용하거나 야간에 도착하는 여행자들은 요금이 비싸더라도 안전하게 공항택시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택시강도가 상습적으로 외국인을 노린다는 점을 착안해야 한다.

노랑풍선 최인철 본부장은 "열대지방인 필리핀에서 다양한 풍토병 및 모기와 기타 벌레에 의해 전염되는 말라리아 등을 조심해야 한다. 또한 항상 물은 끊여 먹거나 미네랄워터를 마시고, 얼음을 넣지 않는 것이 좋다." 고 설명했다.

또 필리핀에서는 절대 싸움을 하거나 불필요한 행동을 하면 안된다. 필리핀은 총기가 허가된 나라이기 때문에 현지인들과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해양 스포츠를 즐길 때에서 조심해야 한다. 섬나라인 만큼 페리 이용과 해양 스포츠를 많이 즐기므로 반드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한다. 꼭, 안전요원과 강사, 가이드의 지시에 잘 따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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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평창 빛과 얼음의 축제', 12/29~2/17

강원도 평창이 눈과 얼음이 가득한 겨울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제1회 '평창 빛과 얼음의 축제'가 오는 29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즐겁고 신나는 겨울, 평창에서 가족과 함께'라는 주제로 평창강 여만리 앞 강변 일대에서 열린다.

눈의 고장으로서 평창의 위용을 과시할 이번 축제는 얼음조각대회와 맨손으로 송어잡기, 얼음 축구, 눈썰매, 빙벽 타기, 눈조각 공원에서 루미나리에의 환상적인 조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체험과 볼거리로 한겨울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70~80년대의 고향집 모습을 그대로 담은 아이스펜션 등이 들어서는 아이스 페스티벌과 얼음 스크린을 이용한 영화 상영은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한, 올챙이국수와 옹심이, 메밀전 등 입을 즐겁게 할 강원도 토속음식도 선보인다.

축제위원회 측은 겨울 축제에 이어 봄에는 '해피 평창 약초 체험', 여름의 '민물고기 생태 체험', 가을의 '산머루와인 만들기 체험' 등을 열어 사계절 테마가 있는 상설 지역축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 문의 : 평창해피월드 ☎ 033)332-29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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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ㅣ 보르도 펜션

국내 최고가를 내세워 최고급을 지향하는 컨셉트로 유명세를 탄 곳. 주말, 성수기에 상관없이 무조건 100만원에 에누리는 없다. 대신, 축령산 자락을 병풍 삼고 10km 이상 늘어진 강물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과 장관을 이루는 경관을 통유리로 감상할 수 있고 홈바와 홈시어터 시스템 등도 준비돼 있다. 침대가 딸린 방 3개와 온돌방, 주방, 응접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DATA 홈페이지 www.borudo.co.kr 문의 031-585-8265 가격 100만원(주중/주말/비·성수기 동일) 위치 하남 방면 판교 고속도로 ▶ 구리IC ▶ 경춘국도→청평 방향 ▶ 대성리역 ▶ 대성초등학교 ▶ SK주유소 죄회전후 직진

90만원 ㅣ 휘겔하임

강원 평창군 봉평면에 위치한 고급 펜션. 아담한 연못을 끼고 모던하게 지어진 펜션은 모두 6개 등급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데, 최고등급인 60평짜리 로열스위트룸의 숙박비가 주중 70만원, 주말 90만원 선. 대리석으로 마감된 바닥과 월풀욕조와 드럼세탁기 등을 갖추고 있다.

DATA 홈페이지 www.hugel-heim.com 문의 033-334-5679 가격 로열스위트 70만원(주중), 89만원(주말) 위치 중부내륙고속도로 ▶ 여주분기점 ▶ 영동고속도로(강릉 방향) ▶ 면온IC ▶ 유명휴게소 다리 지나 직진

올레리조트

제주시 북제주군 해안도로 언덕에 위치한 이 곳은 4000평의 대지에 한국 전통양식과 태국 양식을 혼합한 건축 스타일로 이국적인 리조트로 꾸며져 있다. 특히, 개인 풀장을 갖춘 풀빌라 ‘라온빌’은 실평수만 30평에 달하며 물방울이 온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기능성 욕조인 자쿠지와 영화관을 옮겨놓은 듯한 대형 스크린, 최고급 음향기기가 설치되어 있다. 25m 길이의 수영장, 레스토랑, 스파, 갤러리, 바등이 부대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DATA 홈페이지 www.jejuolle.co.kr 문의 064-799-7770 가격 라온빌 65만원(풀빌라), 75만원(로열스위트) 위치 제주국제 공항 ▶ 12번 국도 ▶ 하귀-애월 간 해안도로 직진

70만원

파인웰스


서울에서 떨어진 안면도에 위치한 펜션이다. 각종 워크숍이나 단체 관광으로 예약하는 손님이 많기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객실 타입은 모두 5종류로, 30여 개 타입으로 나누어져 있어 각 여행 목적에 맞는 방을 선택하면 된다. 특히 다양하게 꾸며져 있는 야외 테마 공간이 눈길을 끄는데, 산책로를 비롯해 수

영장, 황토 숯가마방, 동물 관찰실 등이 구비되어 있어 머무는 동안 따로 시간을 보낼 계획을 짜지 않아

도 된다.

DATA 홈페이지 www.파인웰스.kr 문의 041-673-5006 가격 70만원 (세솔동/별장), 60만원(한솔동/별장) 위치 서해안 고속도로 ▶ 홍성톨게이트 ▶ 안면도 ▶ 안면대교 ▶ 안면·고남 방면 ▶ 초원펜션 직진


65만원

숲속의 요정


총 224실이 운영되고 있어 규모가 꽤 큰 편이다. 리조트 못지않게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고 보광 휘닉스 파크까지 5분 거리밖에 되지 않아 겨울이면 스키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모든 객실은 원목을 이용한 유럽형 단지로 설계되어 있고 양식과 한식 등 2가지 침실로 꾸며져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DATA 홈페이지 www.elfpension.com 문의 033-336-2225 가격 65만원(3차동, 12명 기준) 위치 영동고속도로 ▶ 면원IC ▶ 톨게이트 지나 우회전 ▶ 휘닉스파크 정문 ▶ 6번 국도에서 봉평 방향 ▶ 삼거리에서 우회전 ▶ 좌측 비포장 도로 죄회전

50만원

한옥마을 황토펜션


음식점을 개조해 펜션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 2층 건물로 이루어진 펜션 1층은 내벽이 황토로 이루어져 있고, 대형 세미나실과 3칸의 객실로 이뤄져 있다. 2층에 정원이 꾸며져 있는 것도 이색적인 특징. 한옥 전체가 춘향목이라는 토종 소나무로 만들어져 있고, 기와는 이조시대 때 구운 것으로 지었다고 하니, 찾아가면 꼭 구경해볼 것.

DATA 홈페이지 hanok54.co.kr 문의 031-778-6300 가격 50만원(1층 독채) 위치 미사리 ▶ 퇴촌 직진 ▶ 천진암사거리에서 양평 방향 ▶ 바탕골예술관 ▶ 베네치아에서 우회전

40만원 ㅣ 솔바람별빛쉼터

서구식 고급 목조 별장으로 펜션 뒤로는 계룡산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금강이 흐르는 경치 좋은 펜션. 산책로인 ‘숨터’는 소나무 숲길로 산책하기 좋아 가족이나 연인들이 주말을 이용해 쉬러 오는 것이 대부분. 총 9채의 객실을 가지고 있고 계룡 산갑사(15분), 금강 자연휴양림(5분), 공주산성(20분), 무령왕릉(20분), 유성온천(20분) 등 주변에 둘러볼 만한 곳이 많다.

DATA 홈페이지 www.huepension.com 문의 02-2057-1561 가격 40만원(솔바람 쉼터), 40만원(별빛 쉼터) 위치 대전 유성IC ▶ 32번 국도 ▶ 동학사 ▶ 마티터널 ▶ 96번 지방도 남면 ▶ 삼림박물관 방향으로 우회전

38만원 ㅣ 생각속의 집

건축가 민규암 씨가 설계해 유명해진 펜션. 고즈넉한 전원 풍경 속에 자리한 펜션 앞으로 시냇물도 흐른다. 이미 입소문을 타고 많은 이용객이 다녀간 곳. 최근 캐모마일·자스민·타임 동 등 2단지를 새롭게 증축했다. 6개동의 펜션 내부를 각각 다른 주제로 꾸몄다. 복층형이나 야외데크로 공간 활용을 한 것도 특징.

DATA 홈페이지 www.mindhome.co.kr 문의 031-773-2210 가격 38만원(캐모마일), 31만원(자스민) 위치 올림픽대로 ▶ 중부고속도로 ▶ 하남IC ▶ 팔당대교 ▶ 양평군 내 진입전 월드컵주유소 끼고 좌회전 ▶ 6번 국도(왕복4차선) ▶ 고가도로 ▶ 비발디파크 이정표 ▶ 서면 방향

산비탈

산정호수와 우람한 바위들이 군림한 명성산, 한탄강을 끼고 있는 펜션. 때문에 4계절 내내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수영장, 해먹, 정원까지 아기자기하게 갖춰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을 듯. 빵과 샐러드가 포함된 아메리칸 스타일의 조식이 제공된다.


DATA 홈페이지 www.sanbital.com 문의 011-654-3991 가격 24만원(뜰아래) 위치 동부간선도로 ▶ 의정부 ▶ 의정부 백병원에서 우회전 ▶ 포천 방향, 43번 국도 ▶ 문암삼거리에서 우회전 ▶ 산정호수 방향으로 우회전

21만원 ㅣ 메종드 라메르

서해에 위치한 바다와 가장 가까운 방이라는 컨셉트의 펜션. 데크에 서면 나무로 지은 발코니 밑으로 파도가 찰랑거리고 펜션 바로 앞의 바다에서 일출을 구경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주인이 직접 대하 양식을 하기 때문에 운만 좋으면 공짜로 맛볼 수도 있다.

DATA 홈페이지 www.boonorICom 문의 032-937-7460 가격 21만원(메종) 위치 강화대교 ▶ 전등사 ▶ 동막해수욕장 방면 ▶ 저수지 ▶ 언덕길 오른편 동대보루 간판 끼고 죄회전

21만원 ㅣ 평창 아름다운 여행

구불구불한 계곡길을 빠져 나오자마자 뇌운계곡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 펜션 마을이다. 5000여 평의 넓은 산속 부지에 12개 동의 통나무집이 옹기종기 자리하고 있다. 야외 바비큐는 물론 동물농장과 삼림욕장 등 자연을 배경으로 한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들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각각의 객실은 독립된 통나무집으로 마련되어 있어 오붓함을 즐길 수 있다.

DATA 홈페이지 www.beautifultour.net 문의033-332-7907 가격 21만원(산수목-201호) 위치 중부고속도로(하행선) ▶ 이천(호법분기점) ▶ 영동고속도로(강릉 방면) ▶ 새말IC ▶ 신갈IC ▶ 영동고속도로(강릉 방면) ▶ 새말IC ▶ 42번 국도 새말 삼거리 ▶ 방림교 직진 ▶ 우회전

15만원 ㅣ 소무

넓고 잘 정돈된 정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펜션으로 객실은 총 7개를 갖고 있다. 주인이 소믈리에, 와인 어드바이저 및 숲 해설가 자격을 갖고 있어 와인 펜션이라는 별명이 따로 있는 것이 특징. 유럽식으로 꾸며진 객실은 방마다 와인잔이 비치돼 있고, 늦은 밤까지 1층 와인바에서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서재에는 와인 관련 서적을 비롯해 양서 1000여 권을 갖췄으니 책은 따로 준비해가지 않아도 된다. 와인을 좋아하는 부부에게 강추.

DATA 홈페이지 www.somu.co.kr 문의 041-673-5119 가격 15만원(따벨/디껨) 위치 안면도 ▶ 안면교 ▶ 77번 지방도 ▶ 안면암 이정표 ▶ 3분 정도 직진 후 왼편

15만원 ㅣ 일마레

멀리 갯벌이 내다보이는 야산자락에 자리잡은 그림 같은 펜션. 창을 통해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며 하얀 건물이 눈부시게 아름다워 각종 광고 촬영지의 명소가 되었다. 부대시설로 카페와 하이킹로, 배드민턴장을 갖추고 있다. 투숙객들은 편하게 커피나 홍차를 끓여 마실 수 있고,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준다.

DATA 홈페이지 www.ilmarepension.com 문의032-937-6242 가격 15만원(커플C) 위치 김포, 강화 방면 48번 국도 ▶ 강화, 대곶, 양촌 방향→강화, 양촌 방향으로 좌회전 ▶ 356번국도 ▶초지대교 좌회전 ▶ 전등사 ▶ 동막해수욕장 ▶ 흥왕리 ▶ 미루교회 ▶ 오른 편

13만원 ㅣ 은빛 비치는 들

카페였던 곳 옆에 펜션을 지어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곳. 특이한 점은 객실이 단 하나라는 점이다. 복층으로 된 객실 내부는 앤티크한 소품들을 빈티지 스타일로 꾸며놓았다. 다른 펜션들에 비해 상업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아 주로 카페 단골손님들이 주 고객인 편. 특별한 날에 맞춰 방문하려면 한 달 전에는 예약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DATA 홈페이지 없음 문의 032-37-2737 가격 13만원 위치 강화도 전등사 ▶ 동막해수욕장 ▶함허동천과 정수사 샛길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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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마루로 올라가는 길. 성벽이 길게 꼬리를 잇는다.

1년 52주 주말걷기

한성대입구~와룡공원~창의문


서울의 동쪽 아차산에서 해맞이로 시작한 걸음이 벌써 일 년을 지나왔습니다. 동쪽에서 뜨는 붉은 해를 보며 한 해를 시작했으니, 이번엔 서편으로 넘어 가는 지는 해를 보면서 일 년을 마감해보면 어떨까요. 서울성곽을 따라 걸으며 백악마루에 오르면, 인왕산 너머 일몰의 장관이 펼쳐집니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서울과학고등학교 후문(1.0㎞/15분)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입구로 나와서 뒤로 돌아 네거리 오른쪽 모퉁이를 돌아서 ‘혜화역’ 방향으로 간다. 130m 정도 가면 오른쪽에 ‘혜문한의원’이 있는 세 갈래 길인데 가운데 길로 ‘혜화문’쪽으로 간다. 혜화문 앞을 지나 조금 가면 성벽을 가운데 두고 길이 갈린다. 성벽을 왼쪽에 두고 오른쪽 길로 간다. 중간에 좌우로 난 골목길들은 놔두고 계속 똑바로 간다. 왼쪽으로 ‘두산빌라’와 ‘혜성교회’ 앞을 지나면 ‘경신중고등학교’ 정문이 있는 삼거리다. 왼쪽 길로 경신학교 담장을 따라간다. 학교 담장이 끝나면 큰 길과 만나고 길을 건너면 ‘서울과학고등학교’ 후문이다.

■서울과학고등학교 후문~와룡공원(0.9㎞/20분)

서울과학고등학교 후문을 등지고 왼쪽으로 간다. 70m 정도 가면 왼쪽으로 다시 성벽이 시작되고 성벽을 따라 오르는 언덕길이 있다. 이후 ‘와룡공원’까지 중간에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여럿 있지만 무시하고 계속 오른쪽 성벽을 따라 간다.

■와룡공원~말바위 쉼터~숙정문(1.1㎞/25분)

와룡공원을 지나면 바로 오른쪽에 성 밖으로 나가는 길이 있다. 성 밖으로 나가서 성벽을 왼쪽에 두고 걷는다. 중간 두어 군데의 갈림길에서 모두 왼쪽 길을 따라 ‘북악산 서울성곽 말바위 쉼터’ 안내판이 가리키는 길로 간다. 성벽을 타고 넘는 계단으로 올라 다시 성 안으로 들어오면 계단 갈림길에서 왼쪽 ‘말바위 쉼터’ 방향으로 간다. ‘말바위 쉼터’ 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받아서 성벽을 따라 걸으면 ‘숙정문’이다.

■숙정문~백악마루(1.7㎞/45분)

숙정문에서 성벽을 오른쪽에 두고 간다. ‘촛대바위 쉼터’와 ‘곡장’을 지나면 ‘청풍암문’이다. 암문 밖으로 나가서 성벽을 왼쪽으로 두고 걷다가 다시 계단을 올라 성벽을 넘는다. ‘청운대’를 지나 백악마루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가면 ‘백악마루’다.

■백악마루~창의문 쉼터~창의문~자하문고개 버스정류장(1.8㎞/35분)

백악마루에서 다시 갈림길로 내려온다. 왼쪽 ‘창의문’ 방향으로 성벽을 오른쪽에 두고 걷는다. 내리막 계단 길이라 넘어지기 쉬우니 조심하자. ‘돌고래 쉼터’를 지나면 ‘창의문 안내소’다. 출입증을 반납하고 계단을 내려오면 오른쪽이 창의문이고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자하문 고개 버스정류장이다.

알고 가면 더 좋아요

●걷는 거리
: 6.5㎞

●걷는 시간: 2시간 20분(쉬는 시간은 포함하지 않음)


●시작하는 곳: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입구

●끝나는 곳: 자하문 고개 버스정류장. 0212, 1020, 7022번 버스를 타면 경복궁 방향이나 세검정 방향으로 갈 수 있다.

●떠나기 전에

① 서울성곽은 겨울철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② 매주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 월요일이 공휴일일 땐, 화요일에 문을 닫는다.

③ 반드시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신분증 없이 출입증을 발급 받을 수 없다.

④ 서울성곽 내에는 음식점이나 매점이 없다. 화장실은 말바위 쉼터, 촛대바위와 곡장 사이, 창의문 쉼터에 있다.

⑤ 눈이 온 뒤라면 아이젠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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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이 찾아오면서 '온천'을 찾는 여행자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에는 피로를 풀어주고, 몸에 온기를 채워주는 온천이 수천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방이 좁은 비즈니스호텔보다 일본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료칸(旅館)에 투숙하길 원하는 여행자가 늘어나면서 온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온천과 관련해 일본에서는 매년 '온천 100선'을 뽑는 흥미로운 조사가 진행돼 왔다.

일본 관광경제신문이 분위기, 지명도, 온천 수질, 시설 등 4가지 요소를 통해 일본 온천의 순위를 매긴 결과, 군마 현에 위치한 구사쓰(草津) 온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일본 최고의 온천으로 선정됐다.

도쿄에서 멀지 않은 구사쓰는 지명도와 온천 수질에서 1위, 분위기에서 3위, 시설에서 6위로 꼽혔다.

구사쓰 온천 다음으로는 규슈의 아름다운 온천 마을인 유후인(2위)과 구로카와(3위), 홋카이도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인 노보리베츠(4위), 모래 찜질로 알려진 이브스키(5위), 조용하고 평화로운 아리마(6위)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시코쿠의 도고, 온천 지옥 순례로 이름난 벳푸, 한국인에게는 아직 생소한 와쿠라와 키노사키가 7∼10위를 차지했다.

한편 구로카와는 분위기가 제일 좋은 지역으로 선정됐고, 이시카와 현의 와쿠라는 시설 부문에서 수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는 JTB, 긴키 투어리스트, 일본항공, 전일본공수(ANA) 등 일본의 유명 여행사, 항공사, 철도회사, 호텔 등이 참가했다.

글/박상현 기자(psh59@yna.co.kr)ㆍ사진/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JNT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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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스키전용열차 내년 3월까지, 눈꽃열차는 2월말까지

[데일리안 강원 전도일 기자]겨울여행의 백미, 눈꽃여행을 기차를 타고 떠나보자. 순백의 낭만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눈꽃열차 상품이 출시됐다.

코레일은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강원랜드 하이원 스키전용열차(레이디버드)와 전국 유명산으로 떠나는 눈꽃열차를 각각 운행한다고 밝혔다.

스키전용열차는 이달부터 내년 3월 중순까지, 눈꽃열차는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 덕유산 내장산 마이산 등 전국의 명산을 찾아 내년 2월말까지 각각 운행된다.

또 승부역과 추전역을 둘러보는 환상선 눈꽃열차도 운행된다.

특히, 관광전용열차인 ‘레이디버드’를 이용하는 하이원 스키전용열차는 스키 적재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어 겨울 스포츠 동호인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키열차는 매일 서울역을 오전 8시 5분에 출발(청량리역 08:25)하며, 요금은 1박2일 기준 15만4천원 ~ 18만2천원으로 요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부산에서도 당일코스로 하이원 스키열차가 운행된다. 해운대역에서 오전 5시 20분에 출발해 구포역(05:40)과 동대구역(07:27)에 각각 정차하며 요금은 5만 5000~5만 9000원이다.

태백산의 절경과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태백산 눈꽃열차는 12월 25, 29, 30일과 1월 5일부터 2월 3일까지 청량리역을 매일 출발하는 당일코스로 운행하며, 태백산의 설경과 정동진 해돋이 또는 하이원 스키장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도 선보인다.

운임은 3만6천원~5만9천원으로 코스와 요일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가격이 저렴해 가족여행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환상선 눈꽃열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추전역과 옛 정취를 간직한 승부역을 경유해 풍기인삼시장을 둘러보는 코스로서, 이달 22일부터 내년 2월 3일까지 운행된다.

매일 영등포역에서 오전 7시 40분에 출발하며 당일코스다. 운임은 3만 4000원~3만 9000원이다./ 데일리안 강원 전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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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 해를 여는 1월, 사랑하는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따뜻한 겨울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www.knto.or.kr)가 <따뜻한 겨울여행>이란 테마로 "2008년1월에 가볼만한 곳"을 선정했다.

■충남 당진 - 서쪽에서 해 뜨는 왜목마을

동해의 일출이 장엄하고 화려하다면 왜목마을의 일출은 바다가 한순간 짙은 황토빛으로 물들어 질박한 충청도의 서정을 보여준다. 서해안임에도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이유는 지형이 남북으로 길게 뻗은 땅 꼬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

■전남 장흥 - 한겨울에도 봄빛이 가득한 남도의 바닷가

정남진 장흥은 한겨울에도 봄빛이 가득하다. 바닷가 들녘에는 보리싹과 쪽파가 겨울철 내내 파릇하고, 도로변에 줄지어 늘어선 종려나무 가로수는 남국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또한 초겨울부터 춘삼월까지는 장흥 땅의 어딜 가나 붉은 동백꽃을 감상할 수 있다.

■경북 문경 - 따끈한 온천욕과 다양한 여행 테마 체험

경북 문경시 문경읍에는 두 개의 온천이 있어 문경 겨울여행을 따끈하게 꾸며준다. 문경온천은 칼슘, 중탄산천과 알칼리성 등 두 가지 수질의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온천욕을 전후로 문경새재 트레킹, 박물관과 전시관 관람, 명찰과 문화유적 답사, 겨울산 등반, 철로자전거타기, 체험학습여행 등 다양한 테마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경남 산청 - 한방(韓方)으로 후끈후끈, 숯가마로 뜨끈뜨끈

지리산의 품에 안긴 경남 산청, 한방약초를 이용한 요리와 반찬들이 상에 오르는 약초의 고장이다. 더불어 지리산 참숯굴에서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온몸으로 받는 숯가마 찜질을 하면 후끈후끈 열기에 겨울 추위를 한방에 물리칠 수 있다.

주선영 기자 jasmi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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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이 내년 1월 20일까지 '하이 2008! 윈터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윈터 패키지는 디럭스룸 1박에 객실에서 즐기는 피자 및 소프트 드링크 서비스가 포함된다. 외출 시 '테이크 아웃 커피'가 무료로 제공되며, 3만 원을 추가하면 2인 조식 뷔페(16세 미만 2명 포함)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일년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데일리 플래너'가 제공되며, 주말에는 어린이 이용객을 위한 솜사탕 가게가 호텔 내에 마련된다. 특히, 윈터 패키지 이용후기를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패키지 가격은 13만5천 원이다. 세금 및 봉사료 별도.

(대한민국 여행정보의 중심 연합르페르, Yonhap Rep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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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 때면 전국에서도 소문난 일출명소들이 다시 들썩이기 마련이다. 최근에는 예전에 비해 해맞이객들이 부쩍 늘어 일찌감치 출발하지 않으면 인파와 정체 때문에 차 안에서 새해를 맞기 십상이다. 다양한 ‘테마’의 일출여행지를 모아봤다.

●1분이라도 빨리=간절욱조조반도(艮絶旭肇早半島·간절곶에 해가 떠야 반도에 아침이 온다)라는 말이 있다. 희망의 쥐띠해 무자년 새해 일출은 정확히 2008년 1월 1일 오전 7시31분26초에 울산 간절곶에서 시작된다(울릉도·독도 제외). 간절곶에서는 31일 오후 8시부터 비보이 댄스배틀. 세계코믹서커스 등 재미난 행사가 함께 열린다. 특히 울산시와 울산 MBC가 마련한 희망의 활쏘기 행사는 백미. 해뜨는 시각에 맞춰 박맹우 울산시장을 비롯한 2008명이 국운상승과 소망을 기원하며 태양을 향해 2008발의 화살을 쏘아 올려 장관을 연출할 예정. 포항 호미곶에서는 31일 오후부터 ‘한민족 해맞이축전’을 연다. 꽁치 1만2000마리를 엮은 9m짜리 과메기 홍보탑을 세우고 해를 상징하는 500개의 삼족오(세 발 달린 까마귀) 연을 비롯해 2008개의 연 날리기 행사를 갖는다. 어선 50척이 벌이는 해상 퍼레이드 역시 볼거리.

●일출·일몰 동시상영=서천 마량포구는 송년 일몰과 신년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어 유명한 곳.‘2008 마량포구 해짐이·해돋이축제’가 열릴 예정. 31일 마량포구의 일몰시각은 오후 5시27분. 신년 일출시각은 오전 7시43분이다. 특히 원유유출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해안이라 일부러라도 찾아가 조속한 복구를 기원하는 소망을 빌어봐도 좋을 듯. 당진 왜목마을에서도 1박2일짜리 일정으로 지는 해와 뜨는 해를 볼 수 있다. 전남 무안 도리포에서도 함평만에서 뜨는 해와 영광 칠산 앞바다로 지는 해를 함께 만날 수 있다. (061)450-5608

●산정일출=서울 서북쪽에서 20분이면 도착하는 고양 행주산성에서도 해맞이를 할 수 있다. 새해 첫날 행주산성 정상에서는 오전 4시30분부터 문을 개방하고 해맞이 행사를 펼친다. 일출시각 오전 7시40분. 영덕 칠보산 정상에서는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 동해로 뜨는 해를 볼 수 있다. 달집태우기 등 신년행사가 열린다. (054)733-5470 전북 진안 마이산은 동봉(수마이산) 곁으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어 사진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곳. 새해 첫날 해뜨는 시각은 오전 7시50분. (063)433-3313

●선상일출=경남 남해 상주 은모래 해수욕장 부근에서 출발하는 유람선 ‘러브크루저호’를 이용해 다도해가 펼쳐진 선상에서 해넘이와 해맞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올해 마지막 ‘러브크루저호’는 31일 오후 4시에 출항. 1시간30분간 항해할 예정이며. 해맞이 새해 첫 배는 오전 6시40분 출항한다. (055)862-0947

●도심일출=63빌딩 전망대 ‘63스카이덱’에서는 한강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실내라서 겨울아침 추위에 떨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전망레스토랑 ‘워킹온더클라우드’에서는 식사와 함께 일출을 관람할 수 있다. 이날 전망대 개방 시간은 오전 6시30분. 서울의 예상 일출 시간은 오전 7시 47분경이다. (02)789-5663 남산 N서울타워(356m) 전망대에서는 서울의 가장 높은 곳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 ‘사랑의 자물쇠’ 걸기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1월1일에는 오전 6시에 문을 연다.

이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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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을 다녀온 이들이 선물하는 관광엽서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풍경이 있다. 과일을 잔뜩 실은 배들이 수로에 즐비한 모습, 영화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가 보트를 타고 줄행랑치던 곳, 태국 여행을 홍보하는 길거리 여행사마다 추천 코스에 포함시키는 ‘담넌 사두악(Damneon Saduak)’ 수상시장이다.

물론 수도 방콕의 톤부리에도 수상시장이 있다. 그러나 이미 그곳은 시장의 기능을 상실했을 뿐 아니라 전통적인 모습도 사라졌다. 톤부리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아쉽게도 관광객을 상대로 과일과 음료수를 파는 잡상인의 배가 전부다. 원형을 간직한 전통적인 수상시장으로는 담넌 사두악이 마지막이나 다름없다.

그렇다고 해서 담넌 사두악에 가면 무조건 태국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이곳 또한 관광객으로 넘쳐나고 전통적 아름다움은 잡상인들의 장삿속에 가려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관광대국 태국의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지만 빠져나갈 수 있는 묘수가 없는 것도 아니다.

수상시장에 가장 편하게 가는 방법은 여행사 패키지 투어나 방콕의 카오산 로드에서 출발하는 반나절 투어를 택하는 것이다. 보통 패키지 투어는 수상시장에 10시쯤 도착하는데, 그때쯤이면 수상시장에는 상인들보다 관광객이 더 많아 본래의 시장풍경을 만나기가 어렵다.

수상시장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오전 5시에서 8시 사이에 둘러보는 게 좋다. 이때 상인들의 거래가 가장 활발하고, 관광객보다 상인들의 쪽배가 더 많아 시장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일찍 수상시장을 둘러보려면 방콕에서 오전 3~4시에는 일어나야 한다. 방콕 남부터미널에서 떠나는 수상시장행 첫차가 새벽 5시50분에 있기 때문이다. 남부터미널에서 수상시장까지는 약 2시간 걸리는데, 종점에서 내리면 다시 10분 정도는 도로를 따라 올라가야 수상시장에 닿을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수상택시나 보트업자들의 호객행위다. 도보로 10분 거리를 이들은 무려 1000바트(약 3만원)에 가자고 한다. 고개를 가로저으면 600바트, 계속 거절하면 400바트까지 내려간다. 수상택시나 관광용 보트는 수상시장에 얼마든지 있으므로 처음부터 배를 타고 이동할 필요는 없다.

관광용 보트를 탄 관광객.
열대과일 ·쌀국수 명성… 오전 5~8시 둘러봐야 제 맛



또 하나, 종점에서부터 배를 타고 올라가면 엽서에 나오는 그 유명한 풍경을 지나칠 수도 있다. 사실 수상시장의 가장 멋진 풍경은 시장 들목의 다리에 올라가 바라보는 것이다. 관광엽서에 찍힌 쪽배가 늘어선 풍경도 대개 이곳에서 촬영했다. 굳이 사진을 찍지 않더라도 다리에서 내려다보는 수상시장 풍경을 놓친다면 수상시장의 절반만 여행한 것이나 다름없다. 수상시장을 한 바퀴 도는 보트는 시장구경을 실컷 하고 내려와도 얼마든지 탈 수 있다.

수상시장을 일주하는 관광용 보트는 보통 30분짜리, 1시간짜리가 있는데 시장을 둘러보는 데는 30분이면 충분하다. 보트를 타고 가는 동안 과일 실은 쪽배에서 망고스틴이나 럼부탄, 코코넛 같은 열대과일을 사먹거나 쌀국수 한 그릇을 먹어보는 것도 별미다.

쌀국수는 쪽배에서 곧바로 말아주거나 볶아준다. 쌀국수는 태국 ‘길거리 음식’의 대명사이기도 한데, 국물이 있는 국수는 맛이 시원하고 얼큰하며, 볶음국수는 감칠맛이 난다. 태국 현지인들은 쌀국수에 향이 강한 ‘팍취’를 넣어 먹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곳에서는 ‘팍취’를 넣지 않은 개량 쌀국수도 대중화돼 있다. 그래도 염려스럽다면, 쌀국수를 시킬 때 ‘메이 사이 팍취’ 하면 ‘팍취’가 들어가지 않은 국수를 맛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쪽배에서는 관광객을 상대로 꼬치류와 튀김류, 음료수와 기념품까지 팔고 있다.

수상시장은 오전 9시가 넘으면 관광객이 붐비기 시작해 10시쯤이면 완전히 그들이 장악해버린다. 이때쯤이면 물건을 거래하는 쪽배는 대부분 철수하고, 관광객에게 먹을거리와 기념품을 파는 쪽배로 넘쳐난다.

패키지 상품으로 온 여행자들이 수상시장을 보고 실망했다고 말하는 것도 이때쯤 도착해 둘러보았기 때문이다. 사실 새벽부터 수상시장에 온 현지 상인들은 이때쯤 철수한다. 어차피 정오가 되면 수상시장은 문을 닫아야 한다. 이 때문에 한꺼번에 빠져나가려는 관광객과 상인들이 북새통을 이뤄 제대로 된 관광이 어렵다.

옛 왕조 시절부터 수도로 정해진 방콕은 수로를 이용한 교통망이 발달해 ‘동양의 베니스’라 불렸다. 방콕의 차오프라야 강 지류에 수상시장이 발달한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육상교통이 발달한 지금은 굳이 수로망을 통해 물류를 운반할 필요가 없어졌다. 방콕의 수상시장이 쇠퇴한 이유다.

그나마 옛날 ‘물의 도시’ 방콕의 분위기와 전통을 유지해온 곳이 담넌 사두악 수상시장이다. 최근에는 이곳이 지나치게 상업화되고 관광용 시장으로 변해버렸지만, 여전히 태국을 대표하는 수상시장 하면 누구나 담넌 사두악을 꼽는다.



글·사진=이용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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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도록 푸른 바다색, 하얀 모래, 나른한 공기, 풍성한 음식,

곁에 다가선 연인의 감미로운 향기….

당신이 상상했던 천국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곳, 몰디브.

복잡했던 일상사는 잠시 잊고 아름다운 천상 세계에 몸을 맡겨보자.

◆천상으로 들어가는 암호 'W'

인도양 중북부 적도 인근에 위치한 몰디브는 1200여 개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이 중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은 199개인데 이들 가운데 87개 섬에 리조트가 자리 잡고 있다. 수도는 말레로 남북으로 800㎞ 늘어서 있는 섬들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몰디브는 아름다운 바다와 새하얀 산호 해변, 낭만적인 분위기의 리조트가 많아 허니문 여행지로 특히 각광 받고 있다. 최근 결혼한 김희선과 이적을 비롯해 많은 유명 인사들이 몰디브를 찾은 것을 보면 예사롭지 않은 매력을 간직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몰디브가 가진 매력 중 빼놓을 수 없는 점은 아름다운 풍경에 걸맞은 수준 높은 리조트들이 즐비하다는 것이다. 섬 전체가 리조트로 꾸며져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아무런 방해 없이 휴양에만 집중할 수 있어 더욱 좋다.

몰디브에 있는 어떤 리조트를 선택해도 충분히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겠지만 평생 잊을 수 없을 만큼 특별하고 특별한 시간을 원한다면 '몰디브 W 리조트(W Retreat & Spa-Maldives)'를 선택해보길 바란다.

세계적인 리조트 그룹인 스타우드 그룹이 새롭게 선보인 리조트로, 작년 9월에 문을 열었다. 말레 서쪽 페스두섬의 환상적인 자연을 배경으로 최고급 휴양시설이 마련돼 있다. 천상으로 들어가는 통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흠 잡을 데 없는 날씨와 청정한 바다가 어우러져 있어 휴양과 해양스포츠를 함께 즐기려는 여행객 입맛에 딱 들어맞는다. 허니문은 물론 가족여행에도 안성맞춤이다.

◆와우! 감탄사가 절로

몰디브 W 리조트 객실은 비치 오아시스, 오션 오아시스, 시스케이프 이스케이프, 오션 헤븐으로 나뉜다. 어느 곳으로 눈을 향해도 '와우!'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기는 마찬가지.

비치 오아시스는 마치 남국의 숨겨진 낙원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선베드에 누워 따사로운 햇살을 온몸으로 만끽하거나 프라이빗 프런지풀의 둥근 데이베드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보자.

몸을 좀 움직이고 싶다면 빌라 앞 백사장을 한가롭게 산책하는 것도 좋다. 빌라 안에는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욕실과 W 시그니처 킹 베드, 42인치 플라스마 TV, 유명 음향 회사인 보스사 음향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빌라 위층에는 초가로 된 지붕 아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프라이빗 전망대가 있다.

라군 끝에 위치한 오션 오아시스에서는 객실 바닥의 유리를 통해 바다 밑 세계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다. 밤에는 조명을 켜고 바다 속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환상적이다. 와인 냉장고에는 빈티지 와인이 가득 채워져 있다. 즉석 바비큐를 만들어 함께 곁들이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침대에서 수평선을 지그시 바라볼 수 있는 시스케이프 이스케이프는 가족 단위 휴양객들이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6인용 테이블이 있는 주방 시설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직접 잡은 생선으로 요리를 할 수도 있다. 실내외에 마련된 라운지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라군으로 연결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아름다운 바다가 바로 나온다.

오션 헤븐 역시 고급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안락한 W 시그니처 킹 베드에 누워 인도양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거나 별도 욕실이 갖춰진 주니어 스위트에서 평화로운 파도 소리를 들으며 스르륵 잠에 빠져보자. 야외 다이닝 공간에서 분위기 있게 칵테일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일상의 고단함은 에메랄드빛 바다 저편으로 날려버리고 새하얀 모래밭에 누워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보자. 이렇게 특별한 호사는 아무나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각 레스토랑에서 선사하는 미각의 향연을 즐겼다면 '15 빌로(15 Below)'로 향해보자. 안락한 소파가 마련된 이색 나이트클럽이다. 현란한 음악, 톡 쏘는 보드카를 즐기며 에너지 넘치는 밤을 장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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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중투어몰 제공
프랑스 파리는 유럽여행의 출발점.유럽의 예술과 낭만을 한목에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파리는 일정이 자유로워야 제대로 음미하며 볼 수 있다.

뒷골목의 벼룩시장 그리고 전통의 백화점 쁘렝땅과 갤러리 라파예트에서 쇼핑과 눈요기를 즐기는 것에서 파리 관광은 시작된다.

예술을 사랑한다면 몽마르뜨 언덕과 퐁피두 센터를 찾아보자.공사 중인 것처럼 외관에 파이프와 배수관 등이 드러나 있는 파격적인 건물에 있는 퐁피두 센터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립현대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다.

광장에서는 팬터마임과 각양각색의 퍼포먼스가 펼쳐져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 에펠탑의 환상적인 야경

프랑스 건축의 진수를 보고 싶다면 1875년 나폴레옹 3세의 명령으로 건설된 오페라 하우스가 안성맞춤이다.

빅토르 위고의 명작 '노트르담의 꼽추'의 배경인 고딕양식 노트르담 성당과 하얀 대리석이 빛나는 마들렌 사원,마리 앙트와네트의 화려한 궁중 생활로 더욱 유명해진 베르사이유 궁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구스타프 에펠의 에펠탑은 파리의 심장 같은 건축물.센강 유람과 함께 꼭 들러야 할 필수코스다.

에펠탑은 사이요궁 앞의 카페에서 와인 한 잔 놓고 구경하는 게 제일 좋다.

특히 에펠탑의 환상적인 야경 감상에 사이요궁 앞 카페보다 나은 곳이 없다.

영화로도 나온 소설 '다빈치 코드'의 배경으로 등장했던 루브르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 교과서를 통해 접했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로댕의 생전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로댕박물관은 저택을 개조해 만든 아기자기한 박물관이다.

마당 한 쪽에는 작은 카페테리아가 있어 박물관 감상의 여운을 즐기기에 좋다.

# 파리의 낭만 돋워주는 와인

생루이섬은 거리 퍼포먼스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베르티옹,아모리노 등 유명한 아이스크림과 젤라또 가게들이 즐비하다.

아이스크림을 손에 들고 걸으며 거리공연을 보는 것도 파리 여행길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 중 하나다.

와인은 파리의 낭만을 돋워준다.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바 중 하나인 마들렌느 광장의 '레끌뤼즈'는 언제나 사람들로 넘쳐난다.

여러 종류의 식사 메뉴와 프와그라 요리를 비롯한 다양한 안주가 입맛을 돋운다.

마들렌 광장 주변에는 고급 와인숍들이 몰려 있다.

포숑이나 에뒤아르에는 아주 비싼 고급 와인들이 많다.

올드 빈티지의 와인들도 와인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세계의 와인이 망라되어 있는 '라비니아'를 찾아보자.예술작품처럼 진열된 와인이 미술관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메트로 빠시역 근처에 위치한 파리 와인박물관은 지하에 와인과 관련된 역사적인 소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과거 포도를 재배할 때 사용하던 연장과 와인병,와인 관련 소품들을 볼 수 있다.

입장권을 끊으면 주는 와인 시음권으로 별실에서 와인을 시음할 수도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세중투어몰, 파리 자유여행 6일상품 선봬

세중투어몰(1688-2020)은 '파리 자유여행 6일' 상품을 내놓았다.

첫날 파리 공항에 도착하면 전용차량으로 호텔(4박ㆍ조식 포함)까지 안내한다.

파리 시내의 대중교통편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는 파리 비지트 패스(3일권)와 센강 유람선인 바토 파리지엥 탑승권을 준다.

프랑스 관광성에서 만든 파리 안내책자가 포함돼 있다.

KLM항공을 이용해 내년 1월16ㆍ18ㆍ21ㆍ23ㆍ25ㆍ25일 출발한다.

1인당 11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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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방학, 반갑다! 눈썰매야.'

대부분 학교가 이번주 방학에 들어가면서 눈썰매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에는 특히 에버랜드 서울랜드 등 '원조' 눈썰매장를 비롯해 각 스키 리조트에서도 봅슬레이, 스키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스노 테마파크가 잇달아 개장하면서 어린 고객들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 썰매ㆍ봅슬레이ㆍ스키를 한번에

= 현대성우리조트는 올해 눈썰매 메카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로 21일 국내 최대 규모 눈놀이 테마파크인 '스노우 어드벤처'가 개장한 것.

무엇보다 총길이 450m로 세계 최장 거리를 자랑하는 스노 봅슬레이가 눈에 띈다. 시속 30~40㎞ 체감속도로 1분 정도 코스를 활주해 내려오는 짜릿함이 일품이다.

아이들을 위한 2개 단거리 봅슬레이 코스와 튜브썰매, 길이 150m짜리 눈썰매장도 준비돼 있어 다양한 썰매코스를 즐길 수 있다.

입구에서 봅슬레이까지는 국내 최장 길이인 360m짜리 무빙워크가 설치돼 편하게 올라갈 수 있고 밤에는 전구 15만개로 이뤄진 설원 위의 빛 축제 '루미페스타'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미 지난 시즌 국내 최초로 스노 테마파크를 선보인 보광 휘닉스파크도 14일 눈썰매장을 시작으로 '스노우 빌리지'를 개장했다.

길이 150m 눈썰매장을 비롯해 회전튜브, 스노 봅슬레이와 눈조각공원 등 다양한 놀거리도 호평받고 있다.

18일 개장한 원주 오크밸리 눈썰매장은 짜릿함에 승부를 걸었다.

기존 플라스틱 썰매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튜브썰매를 타고 길이 195m 대형 슬로프를 쏜살같이 내려가다 보면 온갖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다.

튜브를 타고 자동으로 올라갈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도 구비돼 매번 걸어 올라가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앴다.

◆ 수도권 눈썰매장도 인기

=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전통의 강호' 수도권 눈썰매장도 인기다.

눈썰매장 명가 에버랜드는 지난 14일부터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를 개장했다. 가장 큰 매력은 가격. 에버랜드에 입장만 하면 모든 눈썰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부모와 함께 탈 수 있는 2인승 썰매에서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는 튜브썰매, 키 120㎝ 미만 어린이들이 타는 전용 캐릭터 썰매 등 다양한 썰매를 골라 타고, 길이 120m코스를 활강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무료 이용이라고 얕보지 말자. 스노우 버스터에서는 모든 슬로프 설질을 대폭 개선해 스키장 못지 않은 '명품눈' 위에서 눈썰매를 탈 수 있다. 날씨에 따라 변하는 슬로프 굴곡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 2회 정설작업을 하고 매일 인공눈을 뿌리는 등 눈 관리에 바짝 공을 들였다.

22일 문을 여는 서울랜드 눈썰매장은 담박한 시골 정취를 전면에 내세웠다. 슬로프 양 옆에 전용 눈놀이터를 마련해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는 등 눈밭에서 뛰어놀 수 있다.

또 눈썰매장 곳곳에 장작으로 때는 화톳불이 있어 가족끼리 도란도란 모여 시골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

지하철 4호선 서울대공원역에서 하차하면 서울에서 불과 30여 분만에 닿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 포천 베어스타운 눈썰매장은 가족단위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베어스타운 눈썰매장은 다양한 코스로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데다 4인용 리프트까지 준비돼 가족이 한꺼번에 이동하기 편하다.

눈썰매를 타고 난 뒤에는 리조트 안에 있는 정통 포천이동갈비집에서 이동갈비를 즐길 수 있고 일동 온천단지도 가까워 특히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경쟁말고 안전하게 타세요

눈썰매장은 보통 스키 슬로프보다 길이가 짧아 30초~1분 정도면 활강이 끝난다.

서둘러 다시 타고 싶어하는 경향이 더 많기 때문에 안전사고 발생건수도 스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잦은 편이다.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건 썰매 간 추돌사고. 서로 앞서가려는 지나친 경쟁심리만 자제해도 사고 발생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슬로프에 오르기 전 기다리는 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스트레칭 해주는 것도 잊지 말자.

미리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면 썰매 탑승 전후가 한층 거뜬해지고 안전사고 발생시 근육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모자와 장갑 등 방한ㆍ안전장비를 준비해 간다면 한층 안전한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만약 썰매가 뒤집혀 부상을 당했다면 함부로 부상 부위를 건드리지 말고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자.

부상 정도가 더 심해지거나 뼈, 인대 등이 틀어져 큰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 넘어질 것 같으면 넘어지지 않으려 애쓰지 말고 아예 안전하게 넘어지는 것도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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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에 1만 2000봉이 있다면, 개성엔 삶의 풍경이 있다. 금강산에 이어 지난 5일부터 개성 관광이 이루어지면서,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창이 늘어났다.

개성은 금강산과는 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박연폭포라는 빼어난 풍광과 선죽교라는 역사적 현장만이 전부는 아니다. 금강산을 두 차례 다녀온 일간스포츠 이슈팀의 이방현 기자가 지난 18일 개성 관광을 통해 ‘개성(開城)만의 개성(個性)’을 찾아봤다.

■신호등 대신 보안원이 있다


개성에 들어가면 처음 대하는 곳이 개성공단. 공단을 둘러보지는 못하지만 주위를 스쳐 지나가며 개성 시내로 들어서게 된다. 공단 주위는 남한 풍경과 다르지 않다. 신호등이 깜빡이고, 도로 마지막 차선엔 푸른 줄이 그어져 있다. 물론 버스 전용차로가 아니라 자전거 전용차로이긴 하지만, 금강산에선 볼 수 없는 모습이다.

개성 시내로 들어서면 도로에 신호등이 사라진다. 대신 교통보안원이 보인다. 파란 제복을 입고 새울음소리같은 호루라기로 뜸하게 지나 다니는 차량에 신호를 보낸다. 간혹 관광버스를 앞질러 질주하는 오래된 벤츠도 볼 수 있다.

■사람이 있다

박연폭포로 갈 때와 통일관에서 점심을 먹고 선죽교로 향할 때에는 개성시내를 관통한다. 비록 대화를 나누지는 못하지만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버스 창 밖으로 내다보는 것은 흥미롭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가방을 맨 채 졸랑졸랑 걸어 나오는 아이들. 빨간 목도리와 파란 털모자 등이 인상적이다. 이발소와 미용실에서 창에 얼굴을 딱 붙이고 관광버스가 지나가는 것을 내다보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고 지나치는 아가씨, 포대기로 아이를 업은 채 종종걸음을 걷는 엄마, 공장에서 나오는 아저씨, 운동장에서 공을 차는 아이들…. 그야말로 다양한 삶의 풍경이 다 들어있다. 금강산의 1만 2000봉우리만큼이나 다양한 얼굴들이다.


송년회 대신 개성관광을 왔다는 연구원 김유리(29)씨도 “개성 관광의 백미는 북한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는 것이다”라고 꼽았다.

■추억이 있다

개성에서 살다가 1948년에 남쪽으로 내려왔다는 이기숙 할머니(75)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저기 보이는 남대문 옆엔 파출소가 있었는데 아파트로 변했네. 반대편엔 일본이 지은 건물이었는데 그것도 사라지고….”

개성 관광버스 안에 자리를 잡은 할아버지·할머니는 어느새 과거로 빠져들었다. 버스에 함께 탄 젊은 북한 안내원(3명)들에게 지난 시절을 들먹이며 담소를 나눈다. 그들을 대하는 안내원들은 생각 이상으로 친절하다. 개성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죽교의 빨간 핏자국이 희미해졌어.” 실향민들의 탄식은 흘러간 세월을 느끼게 해준다. 거리를 지나치며 바라보는 학교와 공장, 백화점, 식당, 아파트, 단독주택은 우리네 30∼40대들에겐 어린 시절의 빛바랜 사진첩 속에 들어있는 60∼70년대의 풍경을 연상시킨다.


개성을 떠나 서울로 돌아오는 길, 가슴 속엔 추억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무엇인가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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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시즌’이 돌아왔다. 빛은 어둠을 쫓고 사람을 부르는 법. 도시는 그래서 연말만 되면 화려한 조명 옷을 갈아입고 들뜬 사람들을 유혹한다. 특히 올 연말 서울의 밤은 유달리 튄다. 예년에 비해 크고 화려한 조명을 설치한 곳이 늘었고, 발광다이오드(LED)라는 ‘신무기’ 덕에 색감도 한층 다채로워졌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밤 산책’에 그만인 서울 중심가 야경 코스 베스트 3를 소개한다.

글=김한별 기자 ,사진=권혁재 전문기자 shotgun@joongang.co.kr>불빛 아래 데이트는 바로 여기1 호젓하게 걸어보자-광화문~시청~남대문 코스파리 샹젤리제 거리가 별거랴. 따뜻한 느낌의 황금색 전구가 달린 가로수 길을 걸어보자. 거리는 약 2km. 길 양편 가로수 345그루에 해질 때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불이 밝혀진다. 방향은 아무래도 좋다. 광화문 출발도 좋고, 거꾸로 남대문 출발도 좋다. 단 호젓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어느 방향에서든 청계천 반대쪽 길이 좋다. 청계천 방향은 루체비스타와 시청 앞 스케이트장을 찾는 사람들로 늘 만원이다.

가로수 조명 외에도 중간중간 이색 조명 설치물들이 많다. 다리도 쉴 겸 잠시 들러 ‘셀카’ 한 방 찍고 가자. 광화문 출발이라면 세종문화회관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첫째 포인트. 높이 15m에 올해 유행인 푸른색 LED로 장식돼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매년 루체비스타, 대형 연하장 등으로 연말 장식을 해오다 지난해부터 ‘전통’ 트리로 테마를 바꿨다. 지난해에는 7m 높이에 일반 전구 장식이었는데, 올해는 크기도 커지고 훨씬 더 화려해졌다. 평일 심야엔 조명을 끄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와 31일에는 밤새 불을 밝힐 예정이다.

혼잡한 청계천이 싫다면 광화문 사거리에서 서대문 방향으로 살짝 빠져나가보자. 거대한 설치미술품 ‘해머링 맨’이 지키고 있는 흥국생명 빌딩 앞에 귀여운 ‘로버트 트리’가 있다. 케이크 모양에 제자리에서 돌아가는 로봇으로 장식돼 있다.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캐럴도 흘러나온다. 조명은 깨끗한 흰색. 작가 박진우씨가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설치미술 작품‘X-mas Factory’다.

광화문 사거리에서 남대문까지 내처 걸으면 가로수 조명이 끝나는 곳에 신한은행 본사 빌딩이 나온다. 역시 LED 조명을 사용해 1층부터 20층까지 건물 한 면을 통째로 장식했다. 단순히 불만 밝힌 게 아니라 스토리도 있다. 먼저 눈이 내리고, 싹(나무)이 돋고, 거대한 S자가 하늘로 솟는다. 이어 비둘기가 난다. 기본적으로 자사 로고 이미지를 활용한 장식이지만, 워낙 크고 화려해 ‘밤 볼거리’로 제법 그럴싸하다.

2 불빛 구경, 사람 구경-청계천~보신각 코스광화문 청계천 시작점 부근엔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루체비스타 축제가 한창이다. 이전엔 루미나리에라고 불렸지만 일본에서 상표등록을 하는 바람에 지난해부터 이름이 바뀌었다. 루미나리에는 ‘빛의 축제’, 루체비스타는 ‘빛의 풍경’이라는 뜻. 청계광장~모전교~광통교~광교를 잇는 구간이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알록달록 오색찬란한 ‘빛의 터널’로 바뀐다. 밝고 화려하기론 서울 시내 야경 중 최고지만, 워낙 사람이 많이 몰리다 보니 걷는 게 그리 쾌적하진 않다. 불빛을 올려다보며 걷다간 사람들과 어깨를 부딪치기 일쑤. 다음 달 6일까지.

루체비스타만 보고 돌아서기 아쉽다면 광교에서 영풍문고를 끼고 좌회전해 보자. 멀리 종각 사거리 저편에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가 눈에 들어온다. 높이가 90m에 폭 50m. 보신각을 향한 모서리를 중심으로 SC제일은행 빌딩 양면에 대칭형으로 가지를 펴고 있다. 트리를 만드는 데 동원된 LED조명 줄만 총 3300개. 제작 기간만 20일이 걸렸다고 한다. 워낙 크다 보니 앞에서면 왠지 ‘초현실적’인 느낌이 들 정도. 2008년 설까지 불을 밝힐 예정.

3 이보다 화려할 순 없다-명동 코스명동 야경 산책은 시청광장 스케이트장 건너편 롯데호텔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 롯데호텔의 크리스마스 장식 컨셉트는 은하수와 별 사이를 뛰어다니는 루돌프 사슴. 은하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본관에서 신관으로 이어지는 가로수에 파랑·하양·녹색 삼색 안개등을 설치하고, 여기에 루돌프 사슴 조형물을 가미했다. 또 본관 외벽에 가로 1.5m, 세로 2m의 대형 LED별 11개를 달았다. 장식비용만 3억원이 들었다고.

롯데호텔에서 오른쪽으로 코너를 돌면 롯데백화점이다. 호텔이 알록달록 다양한 색 조명을 쓴 데 반해, 백화점 쪽은 블루 일색이다. 본점부터 명품관 에비뉴엘, 영플라자까지 푸른색 LED로 통일감을 줬다. 특히 영플라자는 외벽 전체가 파란색. 영플라자와 에비뉴엘 사이의 차도 위에도 푸른색 ‘조명 통로’가 연결돼 있다.

아기자기한 재미도 있다. 본관 전망용 엘리베이터에는 LED로 만든 산타 모형이 설치돼 있다.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면 산타도 마치 굴뚝을 타듯 따라 움직인다. 본관 앞과 본관~에비뉴엘 사이 공간에 설치된, 명품 브랜드 몽블랑의 대형 쇼핑백 설치미술품도 밤나들이 나온 가족들에게 인기 있는 아이템. 기념 촬영을 하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푸른색 일색의 롯데타운을 벗어나면 곧이어 흰색 조명을 휘감은 신세계 백화점이 나온다. 프랑스 리옹성당의 전구장식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설치 작업도 실제 리옹성당 외관 조명을 연출했던 프랑스 기술진을 초빙해 공동으로 했다고 한다. 일반 전구 대신 역시 LED가 쓰였다. 흰색은 흰색이지만, 창백한 ‘형광등 흰색’이 아니라 푸르스름한 기운을 머금은 흰색이라 느낌이 독특하다. “롯데의 푸른빛이 사랑스러운 느낌이라면, 신세계의 흰색은 한결 우아한 느낌”이라는 게 사람들의 중평이다. 롯데의 경우 내년 1월 말까지, 신세계는 2월 초까지 조명을 유지할 계획이다.

백화점 거리의 호들갑스러운 불빛에 질렸다면 인파를 헤치고 명동성당으로 가보자. 성스럽고 평화로운 크리스마스 본연의 불빛을 만날 수 있다. 외벽 공사 중인 본관 건물 앞에 실물 크기의 마구간 모형이 설치돼 있다. 아기 예수가 태어난 베들레헴의 마구간을 상징하는 것으로, 성모 마리아와 요셉, 천사와 소·나귀상 등으로 꾸몄다. 가톨릭에서 성탄절을 앞두고 마구간을 만드는 풍속은 1223년 성 프란치스코(St. Franciscus)로부터 시작됐다. 신의 아들이 가난과 궁핍 속에 찾아온 온 성탄의 의미를 널리 전하려 했던 게 목적이었다고.

마구간 속 구유는 현재 비어 있다. 24일 밤 성탄 전야미사와 함께 아기 예수 구유 안치 예식이 시작된다. 동방박사의 상도 예수 공현(公現, 신이 자신을 공개적으로 드러냄) 대축일인 1월 2~8일 이후에 놓인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창밖 보며 멋진 저녁 바로 여기병원 영양사로 근무하는 정지영씨는 요맘때 겨울이면 마냥 행복하다. 크리스마스 불빛이 있어서다. “거리의 벽난로 같아요. 찬 바람에 꽁꽁 언 몸과 마음을 녹여 주잖아요.” 그래도 마냥 길거리에서 즐기는 건 달갑지 않단다. 옷깃을 파고드는 동장군을 당할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빛을 볼 수 있는 따뜻한 실내 공간을 찾는다. “창밖 불빛은 밤이 깊어갈수록 더욱 화려해져요. 눈이라도 내린다면 창틀 속 풍경이 그대로 크리스마스카드죠.” 그녀가 ‘화려한 크리스마스 불빛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몇 곳을 소개했다.

정리=유지상 기자서울프라자호텔'투스카니'에서 바라 본 시청 앞 야경.투스카니 통유리 너머로 높이 22m의 큼지막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화려한 불빛의 루체비스타가 보인다. 서울의 중심부인 서울시청 광장의 연말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며 식사할 수 있다. 저녁은 코스 메뉴 위주다. 1인당 12만원으로 만만찮은 가격이지만 주방장이 엄선한 재료로 만든 9가지 메뉴가 근사하다. 커피 위에 거품을 뿌려놓은 듯한 카푸치노 수프의 부드러운 맛으로 먼저 추위를 달랜다. 해산물을 넣은 생파스타는 씹는 맛이 행복하다. 메인으로 나오는 소고기 안심구이는 단호박 퓨레가 곁들어져 있어 달콤하면서도 고소하다. 오후 10시부터는 와인 바로 운영된다. 비싼 와인을 고르기보다 와인 1병에 모둠 치즈 안주를 내는 스페셜 와인 세트(2인 기준으로 13만원부터)가 경제적이다. 좌석 수가 적어 예약이 쉽지 않다. 예약이 꽉 찼다면 같은 층에 있는 뷔페 레스토랑 세븐스퀘어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서울시청 건너편 서울프라자호텔 2층. 02-310-7349(투스카니), 7340(세븐스퀘어).

라따블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 19층에 위치한 뷔페 레스토랑. 화려한 명동의 밤거리는 물론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내려보며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뷔페 메뉴는 다양한 드레싱의 계절 샐러드에 쇠고기와 파스타까지 80여 가지 음식을 선보인다. 초밥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해산물 뷔페에 버금갈 만큼 갖추고 있다. 후식으로 과일과 케이크도 넉넉하게 준비했다. 이달은 특별히 추운 겨울에 먹어야 제 맛인 굴 요리가 더해졌다. 생굴(석화)·굴 그라탕·굴전 등이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건 어른 한 사람에 2만7000원이란 착한 가격. 이 값에 생맥주까지 뷔페 스타일로 양껏 마실 수 있다. 02-6361-8120.

파리크리상 키친 청계천 입구 대로변 1층에 있다. 불빛을 내리비추는 여느 레스토랑과 달리 거리의 불빛을 눈높이에서 즐길 수 있다. 베이커리 브랜드지만 매장의 반은 빵을 팔고 반은 레스토랑으로 운영한다. 메뉴는 이탈리안 스타일의 파스타·피자·스테이크가 주종. 값은 피자의 경우 1만5000원부터. 캐주얼 레스토랑 수준으로 큰 부담은 없다. 오픈 키친 형태라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피자 화덕 앞에서 열심히 음식을 만드는 조리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테이블이 많지 않아 예약을 하는 편이 좋다. 500원을 더 내면 포장도 가능하다. 오후 11시까지 영업. 02-773-8208.

아카사카 올림픽대로와 강북강변 도로에 사이에서 도도하게 흐르는 한강, 그 너머로 펼쳐진 서울 강남의 야경까지 두루 가슴에 담을 수 있는 곳. 남산 중턱에 자리 잡은 그랜드 하얏트호텔의 일식당 아카사카의 강점이다. 연말을 맞아 아이스링크와 그 주변에 수만 개의 불빛이 더해져 야경이 황홀하다. 요즘은 제철을 맞은 복어요리가 인기다. 복죽(3만원)부터 복사시미(13만원)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가격이 부담스러우면 캐주얼 바인 제이제이 마오니즈의 맥주 한 병(1만원부터)을 권한다. 라이브 음악에 맞춰 춤까지 출 수 있다. 성수기를 맞아 두 곳 모두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니 메뉴와 가격은 사전 확인 필수. 02-799-8164(아카사카), 8601(제이제이 마호니스).

백리향 ‘야경이 멋진 곳에서는 스테이크만 판다’는 편견을 여지없이 깨주는 곳. 63빌딩 57층에 위치한 중식당으로 서울의 밤을 즐기며 자장면을 후루룩 빨아들일 수 있다. 금빛 물결 흐르는 올림픽대로, 도도한 불빛의 남산타워, 근엄한 불빛의 국회의사당 등이 눈앞에 펼쳐진다. 강을 건너는 다리들과 강을 가르는 유람선도 또 다른 볼거리. 장년층의 데이트 코스로 적극 추천. 자장면은 1만2000원, 저녁 인기 메뉴는 상어지느러미 찜이 나오는 9만원짜리 코스 요리다. 02-789-5741.

스타라이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의 16층에 있는 스카이라운지 겸 바. 서울 동쪽 한강변의 차분한 불빛이 내다보인다. 실내장식은 요란하지 않은 화이트 톤이다. 연말의 들뜬 분위기를 피하고 싶다면 최적의 장소다. 24일에는 거위간과 바다가재 요리가 나오는 9코스 크리스마스이브 특선 디너(20만~25만원)가, 25일에는 크리스마스 디너(13만~18만원)를 준비한다. 전망이 좋은 창가 자리는 홀 자리보다 1인당 5만원을 더 받는다. 와인 1병을 서비스로 내니 용서할 만하다. 02-450-4516.

마르코폴로마르코폴로 서울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강북에 몰려 있다. 청담동을 중심으로 한 강남 지역이 외식 문화를 이끌어 간다지만 ‘고공 전투’만큼은 아니다. 그나마 삼성동 무역센터 트레이트 타워의 마르코폴로가 있어서 다행이다. 52층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과 계단식 구조라 창가가 아니더라도 서울의 야경을 막힘없이 즐길 수 있다. 실내공간을 이원화해 동쪽에서는 아시안 음식을, 서쪽에서는 지중해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걸으며 실크로드를 따라왔던 마르코 폴로를 생각해 보자. 저녁 세트 메뉴는 7만원부터. 연말에는 이보다 비싼 메뉴(10만원부터)를 내놓아도 찾는 사람이 많아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02-559-7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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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이 수익 창출을 위해 만든 테마열차가 각광을 받고 있다. 바다ㆍ와인ㆍMTBㆍ레일바이크 등 해당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맞물리면서 대표적인 테마열차 상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바다열차

=천혜의 해안 절경을 간직한 강릉~동해~삼척 구간을 달리는 겨울 바다열차는 겨울 여행철을 =맞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릉역을 출발해 정동진역~망상역~묵호역~동해역~추암역~삼척해변역을 경유해 종착지인 삼척역까지 58㎞ 구간(편도 약 1시간 20분 소요)을 달린다. 156개 모든 좌석이 바다를 향해 있고, 넓은 차창을 통해 동해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배치돼 있다.

7~8월에는 하루 8회(4왕복)가 운행되지만 9월부터 하루 6회(3왕복)로 축소됐다. 바다를 찾는 여행객이 적은 겨울철이지만 오전 8시 40분 삼척역을 출발하는 첫차와 오후 5시 20분 강릉역에서 떠나는 막차를 제외하면 대부분 빈자리를 찾기 힘들다. 요금은 성인기준(편도) 특실이 1만5000원, 일반실은 1만원이다.

◆ 영동 와인트레인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2회 운행하는 와인트레인은 △서울역↔영동역 주 2회(오전 9시 =20분 출발)씩 운행되고 있다. 부산역과 영동역 간 와인트레인은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오전 9시 5분 출발) 운행된다. 와인트레인 이용객들은 우리나라 최대 포도 산지인 영동에 위치한 와인코리아(주)의 와이너리 투어, 와인 만들기 체험, 난계국악단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왕복열차 요금과 점심ㆍ저녁 식사, 이벤트 등 비용이 포함된 요금은 서울↔영동 주중 7만원, 주말 7만5000원, 부산↔영동 7만5000원이다.

◆ 정선 산악자전거(MTB)열차

=매월 2ㆍ7일 정선 5일장이 열리는 날만 운행하는 열차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으로 관광과 레포츠(산악자전거ㆍMTB)를 접목한 이색 상품이다. 열차를 타고 정선에 도착하면 가리왕산코스, 아라리코스, 동강코스, 민둥산코스 등 4개 MTB코스로 진행된다.인터넷에서 산악자전거 마니아 입소문이 뜨겁다. 주중 요금은 4만1900원이고, 주말 요금은 4만43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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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올해도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 또 한 해가 저무는 아쉬움과 연말의 들뜬 분위기가 뒤섞인 요즘, 여행으로 한 해를 정리하는 건 어떨까. 바닷가에서 캐럴을 들으며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젖거나 눈 쌓인 숲길을 거닐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봐도 괜찮다.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 기행을 떠나거나 친구들과 와인을 맛보러 가는 것도 좋다. 한국관광공사는 연말연시에 가면 좋을 만한 여행지 5곳을 선정했다.

# 성탄절에 가보는 최초 성경 전래지, 충남 서천

서천은 이맘때 잘 어울린다. 마량포구 안에 한국 최초 성경 전래지가 있어서다. 꼭 크리스천이 아니어도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여행지다. 1816년 영국 해군의 머리 맥스웰과 바실 홀 대령이 각각 리라호와 알케스트호를 타고 우리나라 서해안을 탐사하던 중 이곳에 정박, 마량진 첨사 조대복에게 성경책을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서천에는 일몰과 일출 명소가 많다. 마량포구 일대는 해돋이와 해넘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 군 내에서 하루를 묵으면 좋다. 인근에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로 유명해진 신성리 갈대밭이 있다. 5만㎡의 갈대숲이 장관을 이룬다. 서천군청 문화관광과 (041)950-4018

◇여행 코스: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 나들목∼마량포구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 기념비 답사와 일몰 감상∼숙박∼일출 감상∼서천 해양박물관∼금강 철새탐조대∼한산 모시관∼신성리 갈대밭.

# 캐럴 들으며 겨울바다를 달리자, 전북 부안

겨울의 변산은 그 느낌이 다르다. 눈 쌓인 내소사와 호젓한 겨울바다는 포근하게 여행객을 감싸 준다. 특히 30번 국도를 따라가는 해안 드라이브는 변산의 비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다. 30번 국도는 새만금 방조제와 변산 해수욕장을 거쳐 격포·모항·곰소항으로 이어진다.


영상테마파크는 사극 마니아라면 빼놓을 수 없는 곳.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영화 ‘왕의 남자’가 촬영됐고 지금은 한창 인기몰이 중인 ‘이산’을 찍고 있다.

내소사도 꼭 들러야 할 명소다. 특히 매표소 입구에서 천왕문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이 인상적이다. 눈이라도 내리면 마치 눈의 나라로 들어가는 터널처럼 황홀한 자태를 뽐낸다. 부안군청 문화관광과 (063)580-4208.

◇여행 코스:서해안고속도로 줄포 나들목∼곰소항∼내소사∼모항 해변∼영상 테마파크 ∼채석강.

# 눈 쌓인 메타세쿼이아 숲길, 대전

대전시 서구에 있는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울창한 곳이다. 한겨울 하늘로 곧게 솟은 메타세쿼이아 숲은 북유럽의 어느 지방을 연상시킬 정도로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걷기 좋게 잘 나 있는 숲길은 산책의 색다른 묘미를 선사한다.

아이들과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박물관들을 찾아보자. 대전은 과학기술의 메카답게 과학 관련 박물관이 많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우리 나라의 과학수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과학기술의 전당이다. 엑스포과학공원, 지질박물관, 대전시민천문대, 화폐박물관 등도 아이들의 체험학습에 좋은 곳이다. 유성온천에서 온천욕으로 여행의 피로를 씻는 것도 잊지 말자. 대전광역시청 관광문화재과 (042)600-2433

◇여행 코스:장태산 자연휴양림∼뿌리공원∼국립 중앙과학관∼화폐박물관∼지질박물관∼대전 선사박물관∼유성온천.

# 춘향이와 치즈가 만났다, 전북 임실과 남원


사랑을 테마로 한 여행지를 꼽으라면 빠지지 않는 곳이 바로 남원이다. 사랑의 계절인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춘향의 고장 남원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우선 춘향과 이몽룡이 만나 사랑을 맺은 광한루원이 여행객을 맞이한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오작교를 배경으로 사진찍는 연인들이 많다. 인근의 춘향 테마파크에서는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세트장과 춘향과 몽룡이 첫날밤을 보낸 부용당, 월매집 등을 볼 수 있다. 춘향의 옥중 생활을 재현한 옥사정, 춘향전 미니어처 등도 방문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청정환경을 자랑하는 임실은 치즈 생산지로 유명하다. 치즈마을에 가면 치즈만들기, 송아지 우유 먹이기 등 각종 낙농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인근에는 인공호수 옥정호가 있다. 남원시청 문화관광과 (063)620-6150, 임실군청 문화관광과 (063)640-2540.

◇여행 코스:광한루원∼춘향 테마파크∼실상사 답사∼만인의총 답사∼숙박∼임실 옥정호 물안개 감상∼치즈 만들기 체험.

# 이국적인 와인터널서 와인 한잔, 경북 청도

와인 마니아라면 가볼 만한 여행지다. 이 지역 특산품인 감 와인은 2005년 부산 에이펙(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만찬주로 선정돼 그 품질을 인정받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바로 와인 터널.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에 (주)청도와인이 사용 중인 와인터널이 있다. 대한제국 말기 경부선 철도용으로 뚫었다가 방치된 터널을 개조한 것. 붉은 벽돌로 만든 1.1㎞ 정도의 터널이 산속으로 이어진다.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돼 와인 숙성고로 안성맞춤이다. 현재 10만병의 와인이 숙성되고 있다. 와인터널 입구에는 시음장이 마련돼 있다. 시음 체험은 연중무휴. 청도군청 문화관광과 (054)370-2372, (주)청도와인 (054)371-1100.

◇여행 코스:청도 와인터널 구경∼감 와인 시음∼석빙고 또는 운강고택 답사∼운문사 답사∼용암온천 온천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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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돌 아들바위 공원에 있는 소 머리 형상의 바위.

관광공사 명소로 선정해

주문진 소돌 지역이 일출이 멋진 관광명소로 꼽혔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해넘이와 해돋이가 멋진 여행지’를 주제로 선정한 4곳 가운데 강릉 주문진 소돌지역이 포함됐다. 관광공사는 “기괴할 정도로 독특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소돌 아들바위 공원에서 경포호 일몰에 버금가는 인상적인 일출을 만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소돌 지역은 마을 전체의 모습이 소가 누워있는 듯하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마을 앞 바닷가의 바위가 소를 닮았다고 해서 생겼다는 말도 있다. 주문진항의 북쪽 해안에 자리잡은 소돌 아들바위 공원은 바람과 파도에 깎인 기암 괴석이 색다른 모습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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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투어(www.nextour.co.kr)가 필리핀 세부의 특급 리조트를 이용하는 3박 4일 상품을 선보였다.

이번 세부 상품은 샹그릴라리조트, 플랜테이션베이, 힐튼 리조트, 마리바고 리조트 중 원하는 곳에서 머무를 수 있다. 주말을 이용하는 경우, 예약 인원에 따라 1인 당 최대 7만 원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단, 주말 할인은 선착순으로 2인 이상 성인 고객에게만 적용된다. 또, 지정 출발일에 예약하는 선착순 고객 4명에게 5% 할인 혜택이 제공돼 최저 55만9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세부퍼시픽항공을 이용하며, 가격은 선택하는 리조트에 따라 63만9천~75만9천원이다. 02-2222-6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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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24개나 있는 오대산은 각각 색다른 느낌을 주는 다양한 등반 코스가 있다. 일반 동호인들이 많이 찾는 등반 코스는 반나절, 하루 코스로 크게 나뉜다. 왕복 3시간과 15시간가량 소요된다. 반나절 코스로는 동피골~동대산·상원사~중대사~적멸보궁~비로봉 등이 대표적이다.

적멸보궁에서 오대산 최고봉인 비로봉까지는 40분가량 소요된다. 비로봉에서 한발 더 나아가 북대 미륵암을 품고 있는 상왕봉까지 오르면 불교 문화 유적의 보고인 오대산의 반은 둘러본 셈이다. 비로봉~상왕봉 구간 2㎞는 등산로가 편해 상왕봉까지 오르는 탐방객이 많다. 하루 코스로는 동피골~동대산~두루봉~상왕봉~비로봉~상원사, 무릉계~십자소~연화담~식당암~구룡폭포~만물상~백운대~낙영폭포~노인봉~진고개, 상원사~비로봉~상왕봉~두로령~북대사~상원사 구간. 이밖에 상원사~비로봉~상왕봉~두로봉~동대산~진고개 산장 등의 코스도 있으나 동대산~진고개에 이르는 구간은 희귀 식물자원 보호를 위해 지난해부터 통제되고 있다.

방아다리 약수터는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평창군 진부면 척천리에 위치한 방아다리 약수는 탄산과 철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엔 빼곡한 침엽수 사이로 난 산책 코스도 있어 지친 몸을 풀 수 있다. 또 오대산 국립공원 입구쪽에 위치한 한국자생식물원이나 대관령의 풍력단지, 양떼목장 등도 찾을 만하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오대산 월정사지구를 찾으려면 영동고속도로~진부IC~6번 국도~446번 지방도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소금강 지구로 가려면 영동고속도로~진부IC~6번 국도~진고개~강릉 방면을 택하면 된다. 월정사·소금강 지구 일대엔 숙박시설도 많고 산채 관련 음식도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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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증 걱정 없이 서울 시내에서 해돋이의 장관을 보며 새해를 설계하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20일 서울시내에서 유명한 새해 해맞이 명소들을 모아 소개했다.

우선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에서는 지나가는 국철을 배경으로 해가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성북구 오동근린공원 정상 팔각정과 개운산 근린공원 정상에서는 북한산, 남산까지도 볼 수 있어 해맞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마포구 하늘공원의 경우 억새 위로 떠오르는 해돋이가 장관이고 양천구 용왕산 정상 용왕정에선 서울시내와 한강을 한 눈에 조망하며 해돋이를 볼 수 있다.

광진구 아차산은 서울의 가장 동쪽에 위치해 있는 해맞이 명소로 유명하다.

강서구 궁산 정상 및 소악루, 개화산 근린공원에선 한강과 방화대교, 하늘공원이 보이고 멀리로는 남산과 북한산도 보인다.

노들섬과 선유도에서도 한강 위로 떠오르는 해돋이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자치구들은 새해 첫날 해맞이 명소에서 사물놀이 공연, 걷기 대회, 소망 풍선과 연 날리기 등 다양한 해맞이 행사를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내 해맞이는 숙소를 미리 정하거나 장시간 운전할 필요도 없어 가족끼리 편안하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서울에서 희망찬 새해를 다짐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은 새해 아침 서울의 해 뜨는 시간을 오전 7시47분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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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입만큼 비범한 진객을 찾아서

 대구(大口) 철이 돌아왔다. 입 크고, 덩치 크고, 값도 싸진 대구. 탕으로 끓이면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대구가 거제도 앞바다 진해만에 떼 지어 몰려왔다. 불과 몇 년 전 만해도 '금대구'로 불리던 것이 하루 평균 4천여 마리씩 잡힌다고 한다. 이번 주 일상탈출은 국내 대표적 대구잡이 항인 거제도 외포를 다녀왔다. 간김에 총각 대구 한 마리 사서 회로, 찜으로, 탕으로 먹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온천에 들러 겨울 바닷바람에 언 몸을 녹이고 피로도 풀었다. 날아갈듯 한 기분이었다.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해안도로를 따라 김영삼 대통령 생가를 지나 5분 정도를 더 달리면 갑자기 술 항아리 모양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해변이 나온다. 국내 최대 대구 집산지 외포항이다. 갓 잡아 펄떡이는 대구를 배에서 내리는 새벽 시간을 지나 도착했지만 비릿한 냄새가 먼저 반긴다. 위판장에는 배를 따 말린 대구와 생대구 궤짝, 흥정하는 상인들로 발 디딜 곳을 찾기가 어렵다.

"한 마리에 얼마나 합니까?" 대구 내장을 손질하던 한 아주머니에게 가격을 물었다. "쪼매난 놈은 2만원, 큰 놈은 3만5천원 받지. 한 야마(1궤짝)를 사면 5만5천에 줄 수도 있지." 인심 한 번 좋다. 상자에 보통 2~3마리씩 들었으니 단순 계산으로도 6만~7만원은 족히 넘을 텐데 많이 깎아준다. 요즘 대구가 하도 많이 잡혀 그렇다.

이날 위판장에 나온 대구는 4천여 마리. 이달 초 아침 경매에선 5천여 마리가 거래되기도 했단다. 이는 불과 4년 전인 2003년 겨울의 하루 몇 십 마리 수준에 비하면 엄청나게 늘어난 양이다. 거제수협 외포출장소 관계자는 "대구 수정란 방류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진 결과"라며 "거제 대구가 옛 명성을 되찾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사실 거제도 외포는 진해만 일대에서 가장 규모 큰 대구 집산지이자 금어기(산란기·1월 한 달)에도 대구잡이와 위판이 허용되는 전국 유일의 포구다. 금어기인 데도 조업이 허용되는 까닭은 정자·난자를 채취해 인공수정을 시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산대구를 잡아 정자와 난자를 짜내 섞은 다음 주렴처럼 엮은 삼나무 밧줄에 묻혀 바다에 담그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진해만에서 부화한 대구는 동해를 거쳐 오호츠크해 일대를 돌며 성장해 다시 진해만으로 돌아와 알을 낳는다. 대구는 1970년대 말 연안 오염과 남획으로 씨가 마를 지경이었다. 당시 연해산 대구값은 천정부지로 솟아 '금대구'라 불렸다. 한 어민은 "당시엔 중간치 한마리가 50만원대에 팔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어부에게 "대구는 낚시로 잡느냐?"고 묻자 '이런 무식한 사람을 봤나'하는 표정이다. 그는 대구잡이는 정치망의 일종인 호망으로 잡는데 대구 이동로를 '장동'(길그물)이라는 긴 그물로 막아 삼각형 그물로 끌어들여 잡는다고 설명해줬다.

요즘 거제 외포항에서 대구 2~3㎏짜리(길이 60㎝ 안팎) 한 마리당 2만~3만원에 경매되고 있다. 포구 주변 상점에선 여기에 1만원 안팎의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 취재진도 1마리 사서 회로 썰어 먹고 찜을 해먹고 남은 뼈로 탕까지 끓여 먹었다.

부산서 식당을 하다 내려왔다는 효진횟집(055-636-6340) 여주인은 "대구는 총각대구가 맛있어. 크기는 작지만 살이 단단하고 곤(정자 주머니)이 있어 탕을 끓일 때 시원한 맛을 낸다"고 귀띔한다. 거제 앞바다의 대구잡이철의 절정기는 다음해 1월 20일께까지 이어진다.

외포의 바닷바람은 매서웠다. 그리 추운 날씨가 아니었지만 바람이 심해 뼛속까지 얼었다. 콧물이 흘러 민망할 지경이었다. 효진횟집에서 뜨끈한 대구탕으로 속을 데웠지만 2% 부족.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식사를 마치고 다음 행선지를 위해 일어설 무렵에 식당 여주인이 대뜸 "근처에 좋은 온천이 있는데 가 보시려우"하고 물었다. 거제도에 온천이 있다는 말이 낯설었다. 정말이냐고 되묻자 "개발된 지 얼마 안 되서 그렇지, 물이 좋아 알게 모르게 소문이 났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찾은 곳이 신협읍 양정리 거제도 해수온천(055-638-3000). 지난 2003년 4월 개장한 거제도 해수온천은 군내 유일의 염천수(암반 해수) 온천이라고 한다. 암반 해수는 그냥 바닷물로 착각하기 쉽지만, 해저 암반에서 분출돼 칼슘과 마그네슘, 유황과 염분이 풍부한 점이 특징이다. 바닷물을 끓여 온천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혈액순환계, 피부미용 및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 효과가 뛰어나 부산, 마산, 진해 등 인근 도시뿐만 아니라 경기도에서 찾아오는 사람도 많다.

해수온천 송수진 과장은 "수질에 약성이 뛰어나다 보니 노인성 질환은 물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과 주부 학생들이 주요 고객으로, 1달 평균 3만 명이 찾는다"고 자랑한다. 요금은 성인 6천원, 어린이 4천원(내년 1월 기준). 찜질방을 이용하면 1천원이 더 붙는다.

거제도 해수온천이 거제도 최대 온천이라면 인근 신협읍 상동리에 있는 계룡산온천(055-9504-0667)은 거제도 최초의 온천이다. 온천수가 나올 것 같다는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 땅주인이 전원주택 짓는 것을 포기하고 개발에 들어가 2002년 9월 문을 열었다.

지하 600m에서 퍼 올린 원수는 약알칼리성으로 황산나트륨이 다량 포함돼 있다. "우리 온천은 탈모에 효과가 있습니다." 계룡산온천 김종규 과장의 자랑이다. 온천수가 관절염이나 피부에 좋다는 말은 더러 들었지만 탈모에 좋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다. 그런데 과장이 아니란다. 하나 둘 효험을 본 고객들이 탈모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간판을 직접 만들어 달아주기도 했단다. 실제 입소문을 들은 현지인들이 약수통을 들고 물을 뜨러 오는 모습이 심심찮게 보였다.

탕에 들어가니 온몸의 한기가 싹 가셨다. 어느 온천인들 따듯하지 않겠냐마는 바닷가에서 온몸이 꽁꽁 얼어서인지 더욱 안온하다. 하지만 머리숱이 많은 기자는 탈모방지 효과에 대해서는 직접 확인할 수 없었다.

계룡산온천은 거제도 해수온천과 마찬가지로 찜질방과 스포츠센터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요금은 어른 5천원, 초등학생 4천원으로 해수온천보다 조금 싸다.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함께 둘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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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32번(서산방향)~태안방향~석장골 삼거리~의항리(십리포)~백리포~천리포~만리포~안면대교~77번도로~꽃지.

●먹을거리= 상태가 양호한 것만 골라서 팔지만. 그래도 걱정된다면 갯벌에 묻혀사는 굴이나 어패류보다는 조업할 수 있는 바다에서 잡은 생선을 먹으면 좋다. 안면읍내 이모네 식당의 별미는 우럭젓국(사진). 3~4일 꼬득꼬득 말린 우럭 한마리를 통째로 넣고 뽀얗게 끓여 새우젓으로 간을 맞췄다. 뜨겁고 고소한 국물은 바닷바람에 차가워진 몸을 녹이기에 딱이라 안주로도 좋고 식사로도 좋다. 안면도 주민들이 자주 오는 야식집이라 가격도 저렴하다. 우럭젓국 2~3인분 2만원. (041)673-2504. 몽산포항 앞 몽대횟집은 주꾸미와 매운탕으로 유명한 곳. 특히 주꾸미 먹물 샤브샤브에 라면을 넣어먹는 먹물라면맛이 일품이다. 4~5인용(2㎏)에 4만원. (041)672-2254.

●잘 곳=태안군 해변가와 진입로에는 풍경좋은 펜션이 즐비하다. 하지만 현재 방제작업으로 영업하지 않는 곳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출발해야 한다.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 객실에서도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안면도 오션캐슬(oceancastle.com)에서는 22~24일 영화감상. 크리스마스 웰빙 뮤직콘서트 등이 펼쳐지고 31일에는 낙조를 감상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함께 한다. (041)671-7000.

●기타 문의전화= 백화산 관리사무소 (041)670-2208. 팜카밀레 (041)675-3636. 천리포수목원 (041)672-9310. 태안군청 문화관광과 (041)67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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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따라 가는 길은 언제나 편안하다. 충북 단양에서 충주까지 남한강 물길을 따라가는 길도 그렇다. 춥고 썰렁한 겨울날에도 이 길의 서정과 낭만은 쉽게 스러지지 않는다. 충북의 맨 북쪽에 자리한 단양 땅을 굽이치는 남한강변에는 590년 고구려의 온달장군이 신라군과 싸우다 전사했다는 온달산성이 있다. 산성 아래의 매표소 주변에는 최근 종영된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촬영장이 들어서 있다. 드라마 촬영이 한창 진행될 때는 수십~수백 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주인공 ‘담덕’ 역의 ‘욘사마(배용준)’를 보기 위해 멀고도 먼 이 산골까지 찾아오곤 했다.

단양 온달국민관광지 내의 ‘태왕사신기’ 촬영 세트장(사진 위), 옥순대교 아래를 지나는 충주호 유람선.
하지만 온달국민관광지에서는 근래 지어진 드라마 촬영장보다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온달산성이 깊은 감동과 울림을 불러일으킨다. 제법 가파른 비탈길을 20~30분 오르면 산성에 다다르게 된다. 성벽에 올라서면 뱀처럼 구불거리는 남한강, 장성처럼 치솟은 소백산 자락, 강물 따라 이어지는 찻길 등의 풍경이 장엄하고도 상쾌하게 펼쳐진다. 산성 아래의 강기슭에는 온달장군이 수도했다는 온달동굴(천연기념물 제261호)도 있다.

온달관광지에서 단양읍내로 가는 길은 남한강 물길과 나란히 달린다. 영춘면과 가곡면을 지나 단양읍에 들어선 남한강의 한복판에는 단양팔경 중에서도 첫손가락에 꼽히는 절경인 도담삼봉이 있다. 단양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을 비롯한 여러 시인 묵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정도로 자연풍광이 빼어나다. 특히 물안개가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도담삼봉의 새벽 풍경은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답다.

청풍문화재단지·미륵리 절터 석불입상도 관람 필수코스



단양읍 외곽의 상진대교를 건너온 찻길은 충주호의 호반을 따라 이어진다. 사람의 기분은 물의 성질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흐르는 강물 따라 나란히 달릴 때는 기분도 가볍고 경쾌해진다. 반면 고요한 호숫가를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기분이 가라앉게 마련이다. 충주호의 수면에 비친 산 그림자가 선경(仙境)인 듯 아름답다. 산과 호수의 절묘한 조화는 단양팔경 중 하나인 옥순봉과 구담봉에서 절정의 풍광을 연출한다.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에 몸을 싣고 호수 한복판으로 나가면 옥순봉과 구담봉 일대 절경을 오롯이 엿볼 수 있다.

옥순대교를 건너면 제천 땅에 들어선다. 길은 충주호에 반쯤 잠긴 산허리를 따라 끊임없이 구불거린다. 길 굽이를 돌아설 때마다 새롭게 변신하는 호수 풍광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옥순대교에서 제천 방면으로 가는 길에 들러볼 데가 하나 있다. 정방사라는 작은 산사다. ‘능강교’를 건너자마자 왼쪽 콘크리트길로 접어들어 3km 정도 올라가면 정방사에 닿는다. 신라 문무왕 2년(662)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이 절은 높은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올라앉았다. 경내에는 원통보전과 지장전, 칠성각, 요사채, 범종각 등이 들어서 있는데, 법당 앞에서 바라보는 충주호와 월악산의 풍광이 상쾌하기 그지없다. 법당 뒤편에는 ‘의상대’라 불리는 암벽이 우뚝한데 해가 짧은 겨울철에는 해돋이와 해넘이를 모두 감상할 수 있고, 일교차가 큰 날에는 충주호에서 피어오른 운무가 장관을 이룬다.

충주호는 흔히 ‘내륙의 바다’라 불릴 정도로 넓다. 충주호에서도 가장 풍광이 아름답다는 충북 제천시 청풍면 일대는 특별히 ‘청풍호반’이라 불린다. 청풍호반에 우뚝한 망월산 중턱에는 청풍문화재단지가 자리잡았다. 충주호 수몰지역에 자리했던 한벽루(보물 제528호)를 포함한 옛 관아 건물과 민가, 고인돌과 석상들 그리고 민속유물 등을 모아놓은 곳이다.

청풍문화재단지에서 수산사거리를 지나 20분가량 자동차로 달리면 월악산 초입의 월악나루에 당도한다. 여기서 왼쪽의 597번 지방도로 들어서면 월악산, 송계계곡, 덕주사, 미륵리 절터 등이 연이어 나타난다. 그중 미륵리 절터는 꼭 들러볼 만하다. 애초 이 절터에는 미륵대원이라는 석굴사원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당우(堂宇)도 모두 사라지고 석불입상(보물 제96호), 오층석탑(보물 제95호), 삼층석탑, 석등, 당간지주, 돌거북 같은 석물들만 남아 번성기의 영화를 짐작게 한다. 이 미륵리 절터에서 충북 최고의 온천휴양지인 수안보까지는 차로 10여 분밖에 걸리지 않을 만큼 가깝다. 그러므로 일부러라도 짬을 내 수안보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며 여독을 푼 다음 귀로에 오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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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대 도시 중 하나인 상하이는 경제력만 놓고 보면 중국 최고의 도시다. 실제 상하이의 패션 피플들은 영국의 런더너, 프랑스의 파리지앵처럼 자신을 ‘차이니즈’가 아닌 ‘상하이니즈( Shanghainese)’라고 소개할 만큼 자부심이 대단하다.

직접 가보기 전에 상하이를 그저 중국의 대도시이겠거니 하고 무시했다간 큰코다치기 쉽다. 황푸 강변을 따라 조성된 와이탄에는 마치 프랑스 파리처럼 우아한 19세기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중국어로 된 광고 간판만 없다면 파리의 센강변이라 해도 속을 정도다. 또 강 건너편에 자리한 푸동 지역은 크고 웅장한 초고층 건물과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는 둥팡밍주(東方明珠)까지 더해져 뉴욕 맨해튼에 온 듯한 기분을 갖게 한다. 와이탄 가까이 있는 예원(豫園)은 명청시대로 돌아간 듯 중국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보전하고 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1시간 40분 남짓한 거리에 있는 이곳 상하이는 가는 곳마다 저마다의 개성을 내뿜고 있어 여러 나라와 도시를 구경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와이탄과 난징시루 등 상하이 쇼핑거리에는 뉴욕 파리만큼이나 최신 제품들로 업데이트된 명품 매장이 빼곡하고, 초대형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는 아직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세계적 인기 브랜드를 모두 만날 수 있다. 게다가 물가가 저렴해 한 끼 식사로 1만원이면 최고급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 하루 종일 택시를 타고 다녀도 5000원이면 충분해 주말 내내 황제처럼 여행하고 쇼핑하고 즐기기에 상하이처럼 좋은 곳이 없다.


[Shopping Data]

중국 화폐는 위안(元). 1위안이 125원 정도다. 택시 기본요금이 11위안, 지하철은 거리에 따라 2~4위안으로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싸다. 보통 백화점에 들어온 식당가나 여행서적에 소개된 입소문난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경우 10~50위안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와이탄이나 푸동 지역의 고급 레스토랑이나 외국인이 즐겨 찾는 고급 호텔 레스토랑은 청담동 수준 이상으로 비싸다. 명품 브랜드는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5~10% 저렴하거나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매장 규모가 2~3배 커 상품 종류가 다양하고 신제품 업데이트 속도도 한국보다 빠르다. 중국의 내셔널 브랜드의 가격은 한국 동대문시장 물가와 비슷하다. 최고 90%까지 세일 판매하는 여름과 겨울의 정기 세일기간을 이용하면 비행기값 벌어오는 알뜰쇼핑이 가능하다.



[정안사(靜安寺)를 시작으로! 상하이 베스트 쇼핑코스]


상하이를 찾는 목적이 쇼핑이라면 여행코스는 정안사에서 시작하는 것이 정답이다. 정안사는 푸동국제공항에서 공항버스 2번을 타면 마지막으로 도착하는 도심공항터미널 옆에 자리하며, 지하철 2호선 정안사(Jing’an Temple)역 1번과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상하이 최고의 교통 중심지다.

게다가 상하이 시내에는 빌딩숲 사이에서 번쩍거리는 금색 절이 이곳밖에 없다. 이 때문에 택시를 타고 “찡안쓰”라고 말한 뒤 금색 절이 보이면 바로 내려도 될 만큼 상하이에서 가장 찾기 쉬운 곳이다.

[AM 9:00] 정안사

이른 아침부터 서두른 탓에 쇼핑몰이 문 열기도 전 도착했다면 먼저 정안사를 구경하거나 절 앞 횡단보도를 건너 공원 산책을 즐긴다. 절 주변과 공원에서는 아침체조를 하는 중국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AM 10:00] 시티플라자

정안사 옆에 자리한 초대형 백화점. 지하철 2호선 정안사역 2번 출구와 지하매장이 바로 연결돼 있다. 고급 명품 브랜드에서부터 중국 내셔널 브랜드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 쇼핑시간이 적어 한 군데만 가야 한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다른 백화점보다 남성복 비중이 높아 남성들의 쇼핑 장소로도 그만이다. 특히 2층에 있는 신발 코너는 종류가 다양하면서도 저렴한 신발이 많다. 7층에는 인기 브랜드 제품을 파격 세일하는 이벤트홀이 따로 마련돼 있다. 지하 1층과 2층, 그리고 8층에는 각종 식당들이 자리해 점심식사를 하기에 좋다. 홈페이지(www.jiu-guang.com)에 층별 브랜드 안내 및 관련 자료들이 상세히 소개돼 있다.



[PM 1:30] 플라자 66

플라자 66(왼쪽), 자라(ZARA).

우리나라의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같은 곳으로 상하이 최고 럭셔리 쇼핑몰이다. 시티플라자에서 큰길을 따라 걸으면 15분, 택시로는 기본요금 거리다. 샤넬, 루이비통, 프라다, 페라가모 등 세계 최고급 브랜드 매장이 들어서 있고 매장 규모도 국내 매장들보다 2~3배 넓고 크다. 南京西路 1266

[PM 3:30] 자라(ZARA)

플라자 66 길 건너편에 자리한다. 합리적인 가격에 최신 유행 스타일을 구입할 수 있는 세계적 패션 브랜드로 10만원 정도면 출근용 정장을 구입할 수 있다. 탈의실이 마련돼 있으니 슈트나 재킷 등은 반드시 입어보고 살 것. 1층에는 여성복과 아동복이, 2층에는 남성복이 있다. 南京西路 1193

[PM 5:00] 메룡진 이세탄

플라자 66에서 큰길로 직진해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는 초대형 쇼핑몰. 일본계 백화점 이세탄이 들어와 있다. 도쿄 이세탄 백화점보다 저렴해 일본 여행객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쇼핑 장소다. 1층 가방과 신발 등 잡화코너와 일본계 화장품 코너가 특히 인기다. 南京西路 1038



[상하이 베스트 여행코스, 예원 · 와이탄]



예원 주변에는 여행길에 구입하기 좋은 기념품 상점들이 모여 있다. 그중 양식 진주알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고 품질이 좋아 추천하는 쇼핑 아이템이다.

예원과 와이탄은 상하이 여행서적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관광명소. 나 또한 상하이에 들를 때마다 꼭 찾아가는 베스트 플레이스지만 방문 목적은 남들과 ‘살짝’ 다르다.

먼저 예원에서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한두 시간 100년 전 중국정원을 둘러보기보다는, 예원 입구 구곡교(九曲橋)를 중심으로 연결된 주변 상가들을 구경하면서 살아 숨쉬는 중국을 느낀다. 서울과 비교하면 인사동 같은 곳으로 상하이에서 가장 ‘중국스러운’ 물건을 구입하기에 좋은 장소다. 또 일반 여행서적에서는 와이탄에 대해 황푸 강변을 따라 유럽식 건물들을 바라보며 산책하는 코스로 추천하지만, 나는 그에 더해 야경 관람 코스를 추천한다.

점심 먹고 오후에 가야 하는 예원

예원 안을 구경할 생각이라면 오전 오후 상관없지만, 관광과 쇼핑이 모두 목적이라면 오후 코스로 잡아야 한다.



먼저 예원 주변으로 늘어선 크고 작은 상점들을 구경한다. 즉석에서 원하는 글씨를 새겨주는 옥도장은 국내에서보다 70~90% 이상 저렴하다. 3개 이상 구입할 경우엔 값을 깎아준다. 손으로 직접 새겨주는 옥도장의 글씨는 한글도 가능하지만, 이왕이면 한자로 새겨야 더 정교하고 시간도 적게 걸린다. 또 양식 진주알을 원하는 만큼 구입하면 즉석에서 목걸이나 팔찌로 만들어준다. 우리 돈 1만원이면 허리선까지 내려오는 진주목걸이를 만들 수 있다. 또 옥으로 만든 팔찌나 목걸이 등도 5000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실크 머플러나 지갑 등도 몇천원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찻잔에서 꽃잎 모양으로 퍼지는 꽃잎차도 국내에서보다 50% 이상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선물용 물건들은 모두 이곳에서 쇼핑하도록.

예원을 오후에 와야 하는 까닭은 따로 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건물마다 처마에 달린 홍등과 아홉 번 굽이진 구곡교에서 색색의 전구가 하나씩 켜지는 전등쇼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상하이 여행길에 이 장면을 놓친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테니 꼭 챙겨보자!

1000만 불짜리 야경이 기다리는 와이탄



황푸강변에 자리한 와이탄에 도착해야 하는 시간은 오후 6시 전후. 먼저 황푸강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서양식 건물과 강 건너 푸동 지역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며 해가 지기를 기다린다. 이후 해가 지면 화평반점 옥상으로 올라가 강변을 따라 19세기 지어진 서양식 건물과 강 건너 푸동 지역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1000만 불짜리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한다.

1846년 상하이에서 최초로 문을 연 화평반점(peace Hotel)은 야경을 공짜로 감상할 수 있는 고마운 장소로, 홈페이지(www.shanghaipeacehotel.com)에서 공짜 지도는 물론 동영상으로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 내부를 구경할 수 있다.

분위기를 좀더 받고 싶다면 엠 온 더 번드나 뉴 하이츠 등 상하이 최고의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칵테일을 한 잔 마시며 그곳 테라스에서 야경을 감상한다.

☞엠 온 더 번드 : 상하이에서 가장 물이 좋기로 소문난 레스토랑 겸 바. 이곳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와이탄 야경은 가히 최고다. www.m-onthebund.com

☞뉴 하이츠 : 건물 1층에 아르마니 매장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둥팡밍주와 와이탄 야경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하기에 좋다.

☞아티카 : 건물 옥상에 자리한 초대형 나이트클럽으로 춤을 추면서 와이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 장소. www.attica-shanghai.com



[여행길에 몸보신까지, 상하이 맛쇼핑]

두발 달린 것 중에는 사람, 네 발 달린 것 중에는 식탁, 날아다니는 것 중에는 비행기를 제외하곤 모든 재료를 요리해 먹는다는 중국에 와서 맛쇼핑이 빠진다면 섭섭한 일. 특히 바닷가에 자리해 해산물 요리가 발달한 상하이에서는 하루 다섯 끼를 챙겨 먹어도 서운할 정도다. 몸보신 단단히 하고 돌아올 수 있는 상하이 맛집 리스트를 공개한다.



상해인가(上海人家)

한국에 가정식 백반이 있다면, 상하이에는 상해인가가 있다. 상하이식 가정요리를 맛볼 수 있는 집으로 1인당 1만원이면 해산물 요리부터 디저트까지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정안사 공항버스터미널 건물 4층, 南京西路 1600?

샤오룽빠오(小籠包)

한 입 베어 물면 뜨거운 육즙이 가득 흘러나오는 샤오룽빠오는 상하이 여행길에 꼭 먹어봐야 할 만두. 특히 예원에 자리한 난샹샤오룽의 게살을 넣어 만든 샤오룽빠오는 한 시간 이상 줄서서라도 꼭 먹어봐야 하는 별미다. 16개 작은 만두 세트가 15위안으로 다른 만두가게보다 조금 비싸지만 맛은 2배로 더 좋다. 줄서서 기다리기 싫거나 좀더 쾌적한 분위기에서 식사하고 싶다면 건물 2, 3층에 있는 식당으로 올라갈 것. 이곳에서는 샤오룽빠오 만두 6개와 각종 딤섬 7개, 달걀수프와 과일 후식이 포함된 코스요리를 50위안에 맛볼 수 있다. 예원 구곡교 입구에 위치. 언제나 사람들로 붐벼 쉽게 찾을 수 있다.



아지센 라면(Ajisen Ramen)

중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거나 김치찌개처럼 얼큰하고 매콤한 것이 그리운 사람에게 추천하는 식당이다. 일본식 라면 전문점이지만, 차림표에 고추 그림이 많이 그려진 라면을 주문하면 한국의 육개장보다 더 맵고 얼큰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백화점이나 쇼핑몰 푸드코트마다 들어서 있다. 지하철 2호선 허난중루역 1번 출구에도 있다.



비펑탕(避風塘)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광둥식 딤섬은 물론 싱싱한 해산물 요리, 채소들을 작은 접시에 담아 소량 판매하므로 두 명 이상이 함께 가서 다양한 요리를 조금씩 맛보고 싶을 때 좋다. 정안사에서 플라자 66 방향으로 직진하면 오른쪽 큰길가에 자리해 있다. 홈페이지(www.bifengtang.com.cn)에서 약도와 중국어 주소를 인쇄해 택시기사에게 보여주는 방법도 괜찮다. 南京西路 1333?



구이 화 로우(Gui Hua Lou)

2006년 시티 위크엔드로부터 ‘상하이 최고의 레스토랑 상’을 받은 곳.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2시까지 80여 종의 딤섬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딤섬 뷔페가 열린다. 최고급 호텔에서 최상급 재료로 만든 딤섬을 배부를 때까지 먹고도 1인당 88위안만 내면 된다. 푸동 샹그릴라 호텔 1층.



하우 나이스 바비큐 바(How Nice BBQ Bar)

육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바비큐 뷔페. 인민광장 래플스 시티(Raffles City) 쇼핑몰 3층에 자리한다.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는 물론 오리 말 양 등 중국들인이 좋아하는 육조류를 바비큐한 뒤, 들고 다니면서 손님이 원하는 만큼 잘라준다. 1인당 100위안. 지하철 1, 2호선 인민광장역 3번 출구와 연결된 래플스 시티 3층.


Posted by Dun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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