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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1 1박2일 여행지 추천 거제도 1박2일 여행 코스 안내
  2. 2007.12.20 거제도 여행 정보
아래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 하는 거제도 1박2일 여행 코스 안내 입니다. 1박2일 쇼프로그램에서도 소개가 한번 되었지만 정말 볼곳과 가볼곳 먹을곳이 많은 1박2일 여행지 추천 지역이랍니다.~

- 거제도 1박2일 여행 코스
거제대교 → 포로수용소유적공원 → 자연예술랜드 → 해금강,외도(유람선관광) → 거제자연휴양림 (숙박) → 여차 ,홍포 → 어촌민속전시관 → 대우 , 삼성조선 견학 → 옥포대첩기념공원 → 거제대교


- 거제도는...
거제도는 리아스식 해안으로 해안선 길이가 700리이며, 해안선이 모두 정비되어 있어 드라 이브 코스로 적합하여 날씨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바다를 감상할 수가 있다.
또 우리나라 명승2호인 해금강에는 암벽에 풍란. 석란등 아열대 희귀식물이 많고 신랑신부, 촛대, 거북, 성모마리아상 바위를 비롯 십자동굴은 섬이 동서남북으로 통하게 되어있어 신 비로우며 3000여종의 아열대식물과 천연동백숲으로 이루어진 외도는 해상관광뿐 아니라 상 륙관광도 가능하다. 해금강 길목인 도장포에서 여차, 저구 해안도로를 따라 펼쳐진 다도해 의 절경은 가히 환상적이다. 바다와 섬의 조화속에 해무와 구름이 작은 섬들의 허리를 감 고 있는 사이로 유람선과 어선들이 떠가고 쪽빛바다위에 솟아오른 섬들의 군상들이 조화를 이루어 운치있게 펼쳐진다.
Posted by Dun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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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입만큼 비범한 진객을 찾아서

 대구(大口) 철이 돌아왔다. 입 크고, 덩치 크고, 값도 싸진 대구. 탕으로 끓이면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대구가 거제도 앞바다 진해만에 떼 지어 몰려왔다. 불과 몇 년 전 만해도 '금대구'로 불리던 것이 하루 평균 4천여 마리씩 잡힌다고 한다. 이번 주 일상탈출은 국내 대표적 대구잡이 항인 거제도 외포를 다녀왔다. 간김에 총각 대구 한 마리 사서 회로, 찜으로, 탕으로 먹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온천에 들러 겨울 바닷바람에 언 몸을 녹이고 피로도 풀었다. 날아갈듯 한 기분이었다.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해안도로를 따라 김영삼 대통령 생가를 지나 5분 정도를 더 달리면 갑자기 술 항아리 모양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해변이 나온다. 국내 최대 대구 집산지 외포항이다. 갓 잡아 펄떡이는 대구를 배에서 내리는 새벽 시간을 지나 도착했지만 비릿한 냄새가 먼저 반긴다. 위판장에는 배를 따 말린 대구와 생대구 궤짝, 흥정하는 상인들로 발 디딜 곳을 찾기가 어렵다.

"한 마리에 얼마나 합니까?" 대구 내장을 손질하던 한 아주머니에게 가격을 물었다. "쪼매난 놈은 2만원, 큰 놈은 3만5천원 받지. 한 야마(1궤짝)를 사면 5만5천에 줄 수도 있지." 인심 한 번 좋다. 상자에 보통 2~3마리씩 들었으니 단순 계산으로도 6만~7만원은 족히 넘을 텐데 많이 깎아준다. 요즘 대구가 하도 많이 잡혀 그렇다.

이날 위판장에 나온 대구는 4천여 마리. 이달 초 아침 경매에선 5천여 마리가 거래되기도 했단다. 이는 불과 4년 전인 2003년 겨울의 하루 몇 십 마리 수준에 비하면 엄청나게 늘어난 양이다. 거제수협 외포출장소 관계자는 "대구 수정란 방류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진 결과"라며 "거제 대구가 옛 명성을 되찾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사실 거제도 외포는 진해만 일대에서 가장 규모 큰 대구 집산지이자 금어기(산란기·1월 한 달)에도 대구잡이와 위판이 허용되는 전국 유일의 포구다. 금어기인 데도 조업이 허용되는 까닭은 정자·난자를 채취해 인공수정을 시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산대구를 잡아 정자와 난자를 짜내 섞은 다음 주렴처럼 엮은 삼나무 밧줄에 묻혀 바다에 담그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진해만에서 부화한 대구는 동해를 거쳐 오호츠크해 일대를 돌며 성장해 다시 진해만으로 돌아와 알을 낳는다. 대구는 1970년대 말 연안 오염과 남획으로 씨가 마를 지경이었다. 당시 연해산 대구값은 천정부지로 솟아 '금대구'라 불렸다. 한 어민은 "당시엔 중간치 한마리가 50만원대에 팔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어부에게 "대구는 낚시로 잡느냐?"고 묻자 '이런 무식한 사람을 봤나'하는 표정이다. 그는 대구잡이는 정치망의 일종인 호망으로 잡는데 대구 이동로를 '장동'(길그물)이라는 긴 그물로 막아 삼각형 그물로 끌어들여 잡는다고 설명해줬다.

요즘 거제 외포항에서 대구 2~3㎏짜리(길이 60㎝ 안팎) 한 마리당 2만~3만원에 경매되고 있다. 포구 주변 상점에선 여기에 1만원 안팎의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 취재진도 1마리 사서 회로 썰어 먹고 찜을 해먹고 남은 뼈로 탕까지 끓여 먹었다.

부산서 식당을 하다 내려왔다는 효진횟집(055-636-6340) 여주인은 "대구는 총각대구가 맛있어. 크기는 작지만 살이 단단하고 곤(정자 주머니)이 있어 탕을 끓일 때 시원한 맛을 낸다"고 귀띔한다. 거제 앞바다의 대구잡이철의 절정기는 다음해 1월 20일께까지 이어진다.

외포의 바닷바람은 매서웠다. 그리 추운 날씨가 아니었지만 바람이 심해 뼛속까지 얼었다. 콧물이 흘러 민망할 지경이었다. 효진횟집에서 뜨끈한 대구탕으로 속을 데웠지만 2% 부족.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식사를 마치고 다음 행선지를 위해 일어설 무렵에 식당 여주인이 대뜸 "근처에 좋은 온천이 있는데 가 보시려우"하고 물었다. 거제도에 온천이 있다는 말이 낯설었다. 정말이냐고 되묻자 "개발된 지 얼마 안 되서 그렇지, 물이 좋아 알게 모르게 소문이 났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찾은 곳이 신협읍 양정리 거제도 해수온천(055-638-3000). 지난 2003년 4월 개장한 거제도 해수온천은 군내 유일의 염천수(암반 해수) 온천이라고 한다. 암반 해수는 그냥 바닷물로 착각하기 쉽지만, 해저 암반에서 분출돼 칼슘과 마그네슘, 유황과 염분이 풍부한 점이 특징이다. 바닷물을 끓여 온천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혈액순환계, 피부미용 및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 효과가 뛰어나 부산, 마산, 진해 등 인근 도시뿐만 아니라 경기도에서 찾아오는 사람도 많다.

해수온천 송수진 과장은 "수질에 약성이 뛰어나다 보니 노인성 질환은 물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과 주부 학생들이 주요 고객으로, 1달 평균 3만 명이 찾는다"고 자랑한다. 요금은 성인 6천원, 어린이 4천원(내년 1월 기준). 찜질방을 이용하면 1천원이 더 붙는다.

거제도 해수온천이 거제도 최대 온천이라면 인근 신협읍 상동리에 있는 계룡산온천(055-9504-0667)은 거제도 최초의 온천이다. 온천수가 나올 것 같다는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 땅주인이 전원주택 짓는 것을 포기하고 개발에 들어가 2002년 9월 문을 열었다.

지하 600m에서 퍼 올린 원수는 약알칼리성으로 황산나트륨이 다량 포함돼 있다. "우리 온천은 탈모에 효과가 있습니다." 계룡산온천 김종규 과장의 자랑이다. 온천수가 관절염이나 피부에 좋다는 말은 더러 들었지만 탈모에 좋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다. 그런데 과장이 아니란다. 하나 둘 효험을 본 고객들이 탈모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간판을 직접 만들어 달아주기도 했단다. 실제 입소문을 들은 현지인들이 약수통을 들고 물을 뜨러 오는 모습이 심심찮게 보였다.

탕에 들어가니 온몸의 한기가 싹 가셨다. 어느 온천인들 따듯하지 않겠냐마는 바닷가에서 온몸이 꽁꽁 얼어서인지 더욱 안온하다. 하지만 머리숱이 많은 기자는 탈모방지 효과에 대해서는 직접 확인할 수 없었다.

계룡산온천은 거제도 해수온천과 마찬가지로 찜질방과 스포츠센터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요금은 어른 5천원, 초등학생 4천원으로 해수온천보다 조금 싸다.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함께 둘러볼 만하다.



Posted by Dun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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