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을 지나 들어선 아파트에는 겨울에도 꿋꿋한 전나무가 늘어서 있다. 푹신한 흙 길을 밟자니 향기로운 나무 내음이 인사를 한다. /조선영상미디어 조영회 기자 remnant@chosun.com

[1년 52주 주말 걷기]

태릉입구역~불암산 산책로~삼육대


①태릉입구역~한천교(1.5㎞/20분)

지하철 7호선 태릉입구역 8번 출입구로 나와 왼쪽으로 유턴하듯 방향을 돌리면 ‘묵동교’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가서 주황색 바닥의 장미터널 구간을 지난다. 옅은 회색 돌로 지어진 ‘묵2동 공중화장실’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나오는 계단을 내려간 후 왼쪽 중랑천 쪽으로 간다. 중랑천과 만나면 오른쪽 ‘월릉교’ 쪽으로 ‘한천교’가 보일 때까지 걷는다.

②한천교~잣나무산책길(1.5㎞/20분)

한천교 지나 만나는 육교를 건넌 후 왼쪽으로 정자가 있는 빨간 벽돌 계단으로 올라간다. 방음벽으로 길이 갈라지면 방음벽을 왼쪽에 두고 걷자. ‘풍림아파트 113동’ 앞에서는 방음벽을 오른쪽에 두고 중랑천쪽 길로 간다. ‘아이원 102동’이 보이면 방음벽 안쪽으로 들어가는 쪽문을 지나 바닥에 나무가 깔린 길을 따라 왼쪽으로 간다.

③잣나무산책길~서울산업대(1.3㎞/15분)

나무 길이 끝나면 길 건너편에 볼록거울이 보인다. 오른쪽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잣나무길이 길게 뻗어 있다. 잣나무길은 잠시 끊겼다가 ‘영화교회’를 지나 다시 이어진다. 잣나무길이 끝나는 지점의 굴다리를 지나 쭉 걸어가면 서울산업대 정문이다.

④서울산업대~불암산 산책로(1.5㎞/20분)

정문 주차 게이트를 지나 오른쪽으로 ‘대학본부(1번 건물)’를 향해 간다. ‘제2창업보육센터(4번 건물)’를 지나 후문(창의문)을 통과해 오른쪽으로 가다가 ‘효성화운트빌 305동’ 앞에서 건널목을 건넌다. ‘공릉동-불암산 등산로 개설’ 현수막을 지나 산책로로 들어선다.

⑤불암산 산책로~삼거리(4.0㎞/50분)

길을 따라 올라가면 차선 규제봉이 세워져 있는데 그 직전 오른편에 ‘불암산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진 철조망 문으로 들어간다. ‘불암산 정상’ 쪽으로 계속 가다가 사자성어들이 붙어있는 계단을 다 오르면 길 오른쪽으로 군부대 참호가 있다. 잠시 후 왼쪽에 참호가 하나 더 보이는 삼거리에서 삼육대 방향으로 간다.

⑥삼거리~삼육대(2.0㎞/30분)

쭉 걷다 보면 ‘등산로 없음’ 안내문이 길을 가로막는다. 오른쪽에 삼육대로 들어가는 철조망 문을 지나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면 큰 호수(‘제명호’)가 나온다. 호수를 오른쪽에 끼고 왼쪽으로 내려가다 ‘제명호’라고 쓰인 돌과 나무배 두 개가 있는 삼거리에서 다시 왼쪽으로 내려간다. 다리를 건너 가던 방향으로 쭉 가면 붉은 벽돌건물인 ‘신학관’이 보인다. 그 옆 흰 건물이 ‘백주년기념관’인데 이 두 건물을 등지고 교훈이 써있는 돌을 지나 길을 따라 쭉 가면 학교 정문이다. 왼쪽 육교 아래 버스 정류장이 있다.

◆알고 가면 더 좋아요

●총 걷는 시간: 2시간 35분(쉬는 시간, 캠퍼스 산책시간은 포함하지 않음.)

●총 걷는 거리: 약 11.8㎞

●찾아가는 길: 지하철 7호선 태릉입구 8번 출입구

●돌아오는 길: 삼육대 정문에서 202번(지하철 화랑대, 중화, 회기, 청량리, 제기, 상왕십리, 서울역 경유), 1155·1156번(지하철 화랑대, 태릉입구, 석계역 경유), 1225번(지하철 화랑대, 먹골, 중화역 경유) 버스를 탄다.

●떠나기 전에: 화장실은 전철역과 캠퍼스 안에서 이용할 수 있다. 눈이 오면 산길이 미끄럽다. 등산화를 준비하자.


Posted by Dun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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