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이 찾아오면서 '온천'을 찾는 여행자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에는 피로를 풀어주고, 몸에 온기를 채워주는 온천이 수천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방이 좁은 비즈니스호텔보다 일본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료칸(旅館)에 투숙하길 원하는 여행자가 늘어나면서 온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온천과 관련해 일본에서는 매년 '온천 100선'을 뽑는 흥미로운 조사가 진행돼 왔다.

일본 관광경제신문이 분위기, 지명도, 온천 수질, 시설 등 4가지 요소를 통해 일본 온천의 순위를 매긴 결과, 군마 현에 위치한 구사쓰(草津) 온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일본 최고의 온천으로 선정됐다.

도쿄에서 멀지 않은 구사쓰는 지명도와 온천 수질에서 1위, 분위기에서 3위, 시설에서 6위로 꼽혔다.

구사쓰 온천 다음으로는 규슈의 아름다운 온천 마을인 유후인(2위)과 구로카와(3위), 홋카이도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인 노보리베츠(4위), 모래 찜질로 알려진 이브스키(5위), 조용하고 평화로운 아리마(6위)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시코쿠의 도고, 온천 지옥 순례로 이름난 벳푸, 한국인에게는 아직 생소한 와쿠라와 키노사키가 7∼10위를 차지했다.

한편 구로카와는 분위기가 제일 좋은 지역으로 선정됐고, 이시카와 현의 와쿠라는 시설 부문에서 수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는 JTB, 긴키 투어리스트, 일본항공, 전일본공수(ANA) 등 일본의 유명 여행사, 항공사, 철도회사, 호텔 등이 참가했다.

글/박상현 기자(psh59@yna.co.kr)ㆍ사진/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JNT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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