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금을 알아보는 입장에서는 항상 마음에 걸리는 것이 과연 나에게 있어 울금이 좋을까,
아니면 강황이 좋을까의 부분일 것입니다. 이는, 가루로 분말화된 울금가루를 구매하는
입장에서도 같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지요. 울금가루냐 아니면 강황가루냐..;;

이러한 의문에 대해 살짝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체질에 따른 차이가 있는가?]

일반적으로 울금가루는 차가운 성질, 강황가루는 더운 성질을 갖고 있다 하기 때문에
울금가루는 몸이 찬사람이 먹으면 안된다 하고, 강황가루는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먹으면 안된다는 설이 있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내용이라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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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금의 경우 몸이 찬 사람이 복용하면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에
한의학에서도 되도록 유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강황의 경우는 체내에서 칼로리 소모를 위한 열운동을 일으키는 성질이 있는
탓에 간혹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복용자의 체질에 의해 부작용을
일으키는 가능성이 낮다는 이점 정도가 있죠.


[커큐민은 누가 더 많은가?]

물론 커큐민의 함량에 대한 왈가왈부는 울금가루에 더 많은가 혹은 강황가루에 더 많은가의
논지가 종종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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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황의 커큐민 함량은 재배지역에 따라 다양한 차이가 있음이 해외 다수의 연구논문을 통해
발표된 바 있지만, 울금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해외소비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커큐민 함량에
대한 레포트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 점은 딱히 꼬집기가 힘듭니다.

우리나라의 김치도 해외에 우수성이 알려지기 전까지는 이렇다할 논문하나 없이 자생해온
케이스이기도 했으니까요 -_-;;


[일반인도 구별할 수 있는 차이가 있는가?]

먼저 울금가루는 기본적으로 흰색~회색 빛을 띄고 있으며 대개는 미량의 밭냄새가 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강황가루는 중국산의 경우 갈색, 인도산의 경우 진한
노랑~주황색, 기타 아시아의 경우 연한 노란색을 띄고 있으며 보통 한약재 냄새 비슷한게
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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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에서 알아볼 경우 냄새는 맡을 방법이 없으니 일단 색깔에 따른 차이만을 아셔도
큰 무리가 없겠죠..


[효능의 차이가 있는가?]

울금가루와 강황가루 둘다 커큐민이라는 성분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실제
효능에 대해서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려진 바가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단, 울금의 경우 커큐민 이외에 어떠한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한데 비해서.. 강황은 커큐민자체의 효능을 돕는 약 10가지 정유성분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커큐민의 효능면에 대해서는 차이를 말하기가 쉽지 않지만, 정유성분이
있고 없고에 따른 효능의 차이는 존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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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국내에서 재배된 작물에 대한 믿음. 이 하나만을 특히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들에게는
울금가루가 답입니다. 가격은 일반적으로 강황에 비해 비싼 것이 흠이긴 하지만, 어쨌든
국내산이라는 마크가 들어가는 제품이니 이점을 믿기가 용이하죠.

이와 달리 국내산에 대한 막연한 믿음으로 이것저것 먹어보고 별다른 답을 못찾았던
분들에게는 강황가루가 답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가격도 울금가루에 비해 약간 저렴하면서도.. 뭣보다도 전세계인들이 열심히 사먹고 있으니깐
 독성이라던가 유해한 성분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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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으며..]

그렇지만 결국..
울금먹고 좋아지신 분들한텐 울금이 좋은거고, 강황먹고 좋아지신 분들한텐 강황이 좋은겁니다.
어차피 딱 한번은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먹어봐야 하는 입장인 것이니.. 구매 예정이신 분들은 잘 알아보시고 지르시기를 권합니다.

긴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Dun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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