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24개나 있는 오대산은 각각 색다른 느낌을 주는 다양한 등반 코스가 있다. 일반 동호인들이 많이 찾는 등반 코스는 반나절, 하루 코스로 크게 나뉜다. 왕복 3시간과 15시간가량 소요된다. 반나절 코스로는 동피골~동대산·상원사~중대사~적멸보궁~비로봉 등이 대표적이다.

적멸보궁에서 오대산 최고봉인 비로봉까지는 40분가량 소요된다. 비로봉에서 한발 더 나아가 북대 미륵암을 품고 있는 상왕봉까지 오르면 불교 문화 유적의 보고인 오대산의 반은 둘러본 셈이다. 비로봉~상왕봉 구간 2㎞는 등산로가 편해 상왕봉까지 오르는 탐방객이 많다. 하루 코스로는 동피골~동대산~두루봉~상왕봉~비로봉~상원사, 무릉계~십자소~연화담~식당암~구룡폭포~만물상~백운대~낙영폭포~노인봉~진고개, 상원사~비로봉~상왕봉~두로령~북대사~상원사 구간. 이밖에 상원사~비로봉~상왕봉~두로봉~동대산~진고개 산장 등의 코스도 있으나 동대산~진고개에 이르는 구간은 희귀 식물자원 보호를 위해 지난해부터 통제되고 있다.

방아다리 약수터는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평창군 진부면 척천리에 위치한 방아다리 약수는 탄산과 철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엔 빼곡한 침엽수 사이로 난 산책 코스도 있어 지친 몸을 풀 수 있다. 또 오대산 국립공원 입구쪽에 위치한 한국자생식물원이나 대관령의 풍력단지, 양떼목장 등도 찾을 만하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오대산 월정사지구를 찾으려면 영동고속도로~진부IC~6번 국도~446번 지방도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소금강 지구로 가려면 영동고속도로~진부IC~6번 국도~진고개~강릉 방면을 택하면 된다. 월정사·소금강 지구 일대엔 숙박시설도 많고 산채 관련 음식도 일품이다.


Posted by Dun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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