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날씨가 무덥지도 춥지도 않을때는 한적한 곳을 걸어다니며 여유를 즐기는것도 참 좋을것 같네요. 특히 남한산성은 오고가기 편하면서도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은 괜찮은 여행지 중에 하나입니다.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추천할만한 곳이기도 하구요. 아래는 남한산성 여행코스 중에서 사진찍을거리도 많고 한시간 남짓 걷기에 좋은 코스를 소개한 글입니다.

북문~남문

주차장이 넓은 중앙주차장과 로터리 주차장에서 북문이 가깝다. 북문에서 왼쪽으로 돌아 오르는 성벽길이 아름답다. 돌계단이 가지런하게 놓여 있고, 그 옆에 소나무숲이 울창하다. 담장이 능선을 타고 출렁거린다. 돌계단 가운데서 자란 굽은 소나무도 아름답다.

여긴 디카 코스라 할 만하다. 사진찍기 딱 좋다. 실제로 사진기를 메고 온 사람들도 많다.

휘어진 산줄기를 따라 굽이치는 성벽이 피사체. 성벽은 안쪽으로 파고들었다가 바깥쪽으로 튀어나가기도 한다. 안과 밖에 모두 길이 있다. 성벽 안길에선 벽너머로 산줄기를 내려다볼 수 있고, 성벽 바깥길에선 육중한 성벽을 끼고 돌게 돼 있다.

북문에서 연주봉 옹성까지는 20분 거리. 옹성 옆에도 성벽에 사람 한두 명이 드나들 만한 암문이 있다. 암문(暗門)은 대문을 달지 않고 정찰병들을 내보냈던 작은 문이다. 옛날엔 돌로 막아뒀다고 한다. 암문을 통해 바깥길과 안길을 들락거릴 수 있다. 이 일대 숲은 다 노송숲이다. 소나무는 하나같이 잘 생겼다. 그늘이 좁지 않아 휴대용 돗자리를 펴고 책을 읽어도 좋겠다.

서문을 돌아내려서면 청량산 수어장대가 나타난다. 수어장대는 2층 누대다. 꽤 아름답다. 바로 옆에는 ‘리대통령 기념식수비’가 서 있다. 남문에서는 다시 주차장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길이 뚫려 있다. 로터리~북문~서문~수어장대~영춘정~남문(1시간20분).

Posted by Dun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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