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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27 벚꽃여행지 추천 남도의 벚꽃길 5곳
▲섬진강변 벚꽃길

남녘 섬진강변을 따라 전남 광양, 구례, 경남 하동으로 이어지는 벚꽃은 강변길 뿐만 아니라 산중턱까지 하얗게 피어 이름을 날리고 있다. 오는 4월 4-6일 전남 구례군 문척면 섬진강변 일원에서는 제5회 섬진강변 벚꽃축제가 열린다. 섬진강을 둘러보면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인근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초입에 이르는 6㎞ 구간의 '10리 벚꽃길'도 빠뜨릴 수 없는 장관이다.

▲영암 100리 벚꽃길

영암의 월출산 서쪽 기슭 벚꽃길은 길이로 보자면 단연 국내 최고의 벚꽃길이다. 영암읍내부터 819번 국도를 따라 왕인박사 유적지를 지나 세발낙지로 유명한 학산면 독천리까지 20㎞를 지나는 동안 벚꽃이 이어져 숨을 멈추게 한다. 이 길은 '100리 벚꽃길'이라고 불리는데 벚꽃이 만개할 무렵에 이 길을 달리면 하얀 꽃비가 우수수 떨어지는 진풍경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영암읍에서 독천까지 이르는 6㎞ 구간은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촘촘히 심어져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이름난 곳이다. 왕인박사 유적지 일원의 벚꽃길에서는 4월 5-8일 '2008 왕인문화축제'가 열린다.인근에 월출산, 도갑사, 구림마을, 도자기문화센터 등의 관광지가 있어 가족 나들이로 추천할 만하다.

▲보성 대원사 벚꽃터널

보성 천봉산에 있는 대원사로 들어가는 6㎞의 길은 벚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 '벚꽃터널'로 불린다. 이 길은 차를 타고 휭하니 달려가는 것보다 천천히 걸으면서 벚꽃터널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대원사는 그윽하게 잘 정돈된 느낌을 주는 절로 빨간 뜨개질 모자를 쓰고 있는 동자상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독특하며 대원사 입구에는 티베트박물관이 있다. 대원사를 들렀다가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어 있는 보성 녹차 밭을 함께 둘러보고 해수녹차탕에서 피로를 푸는 여행 일정도 권할 만 하다.

▲장성 백양사 벚꽃길

백양사 하면 새빨간 단풍으로 유명하지만 입구의 벚꽃길도 결코 뒤지지 않는 봄의 풍경이다.백양사 벚꽃길은 매표소 앞 옛길 500m 구간으로 길이 약간 굽어 있어 뻥 뚫린 신작로보다 하얀 벚꽃에 휩싸여 걷는 호젓한 느낌이 좋은 곳이다. 이 길의 벚나무 가운데에는 수령이 100년 가까이 된 아름드리 고목도 많다. 봄 햇살이 살포시 내려앉은 고찰 백양사도 구경하고 백양사 암자에 오르며 봄을 누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하루가 될 듯하다.

▲순천 송광사 벚꽃길

순천 조계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송광사 가는 길 2㎞ 양 옆으로 늘어선 벚나무에는 팝콘처럼 금방이라도 톡 터질 듯 벚꽃들이 꽃망울을 피운다. 주변의 논밭과 어우러져 소박한 봄 분위기를 자아내는 송광사 벚꽃길은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아 봄 분위기를 만끽하며 산책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송광사의 봄은 벚꽃이 전부가 아니고 경내에 들어서면 송광매, 산수유, 개나리 등 봄꽃들이 우르르 반겨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양 매화가 봄을 알린 데 이어 남도의 곳곳에서 벚꽃이 피기 시작해 충만한 봄을 보여주고 있다"며 "하얀 꽃비를 맞으며 가족들과 함께 남도 나들이를 통해 봄을 만끽하는 기회를 갖도록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Posted by Dun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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