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마루로 올라가는 길. 성벽이 길게 꼬리를 잇는다.

1년 52주 주말걷기

한성대입구~와룡공원~창의문


서울의 동쪽 아차산에서 해맞이로 시작한 걸음이 벌써 일 년을 지나왔습니다. 동쪽에서 뜨는 붉은 해를 보며 한 해를 시작했으니, 이번엔 서편으로 넘어 가는 지는 해를 보면서 일 년을 마감해보면 어떨까요. 서울성곽을 따라 걸으며 백악마루에 오르면, 인왕산 너머 일몰의 장관이 펼쳐집니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서울과학고등학교 후문(1.0㎞/15분)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입구로 나와서 뒤로 돌아 네거리 오른쪽 모퉁이를 돌아서 ‘혜화역’ 방향으로 간다. 130m 정도 가면 오른쪽에 ‘혜문한의원’이 있는 세 갈래 길인데 가운데 길로 ‘혜화문’쪽으로 간다. 혜화문 앞을 지나 조금 가면 성벽을 가운데 두고 길이 갈린다. 성벽을 왼쪽에 두고 오른쪽 길로 간다. 중간에 좌우로 난 골목길들은 놔두고 계속 똑바로 간다. 왼쪽으로 ‘두산빌라’와 ‘혜성교회’ 앞을 지나면 ‘경신중고등학교’ 정문이 있는 삼거리다. 왼쪽 길로 경신학교 담장을 따라간다. 학교 담장이 끝나면 큰 길과 만나고 길을 건너면 ‘서울과학고등학교’ 후문이다.

■서울과학고등학교 후문~와룡공원(0.9㎞/20분)

서울과학고등학교 후문을 등지고 왼쪽으로 간다. 70m 정도 가면 왼쪽으로 다시 성벽이 시작되고 성벽을 따라 오르는 언덕길이 있다. 이후 ‘와룡공원’까지 중간에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여럿 있지만 무시하고 계속 오른쪽 성벽을 따라 간다.

■와룡공원~말바위 쉼터~숙정문(1.1㎞/25분)

와룡공원을 지나면 바로 오른쪽에 성 밖으로 나가는 길이 있다. 성 밖으로 나가서 성벽을 왼쪽에 두고 걷는다. 중간 두어 군데의 갈림길에서 모두 왼쪽 길을 따라 ‘북악산 서울성곽 말바위 쉼터’ 안내판이 가리키는 길로 간다. 성벽을 타고 넘는 계단으로 올라 다시 성 안으로 들어오면 계단 갈림길에서 왼쪽 ‘말바위 쉼터’ 방향으로 간다. ‘말바위 쉼터’ 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받아서 성벽을 따라 걸으면 ‘숙정문’이다.

■숙정문~백악마루(1.7㎞/45분)

숙정문에서 성벽을 오른쪽에 두고 간다. ‘촛대바위 쉼터’와 ‘곡장’을 지나면 ‘청풍암문’이다. 암문 밖으로 나가서 성벽을 왼쪽으로 두고 걷다가 다시 계단을 올라 성벽을 넘는다. ‘청운대’를 지나 백악마루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가면 ‘백악마루’다.

■백악마루~창의문 쉼터~창의문~자하문고개 버스정류장(1.8㎞/35분)

백악마루에서 다시 갈림길로 내려온다. 왼쪽 ‘창의문’ 방향으로 성벽을 오른쪽에 두고 걷는다. 내리막 계단 길이라 넘어지기 쉬우니 조심하자. ‘돌고래 쉼터’를 지나면 ‘창의문 안내소’다. 출입증을 반납하고 계단을 내려오면 오른쪽이 창의문이고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자하문 고개 버스정류장이다.

알고 가면 더 좋아요

●걷는 거리
: 6.5㎞

●걷는 시간: 2시간 20분(쉬는 시간은 포함하지 않음)


●시작하는 곳: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입구

●끝나는 곳: 자하문 고개 버스정류장. 0212, 1020, 7022번 버스를 타면 경복궁 방향이나 세검정 방향으로 갈 수 있다.

●떠나기 전에

① 서울성곽은 겨울철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② 매주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 월요일이 공휴일일 땐, 화요일에 문을 닫는다.

③ 반드시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신분증 없이 출입증을 발급 받을 수 없다.

④ 서울성곽 내에는 음식점이나 매점이 없다. 화장실은 말바위 쉼터, 촛대바위와 곡장 사이, 창의문 쉼터에 있다.

⑤ 눈이 온 뒤라면 아이젠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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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이 찾아오면서 '온천'을 찾는 여행자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에는 피로를 풀어주고, 몸에 온기를 채워주는 온천이 수천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방이 좁은 비즈니스호텔보다 일본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료칸(旅館)에 투숙하길 원하는 여행자가 늘어나면서 온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온천과 관련해 일본에서는 매년 '온천 100선'을 뽑는 흥미로운 조사가 진행돼 왔다.

일본 관광경제신문이 분위기, 지명도, 온천 수질, 시설 등 4가지 요소를 통해 일본 온천의 순위를 매긴 결과, 군마 현에 위치한 구사쓰(草津) 온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일본 최고의 온천으로 선정됐다.

도쿄에서 멀지 않은 구사쓰는 지명도와 온천 수질에서 1위, 분위기에서 3위, 시설에서 6위로 꼽혔다.

구사쓰 온천 다음으로는 규슈의 아름다운 온천 마을인 유후인(2위)과 구로카와(3위), 홋카이도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인 노보리베츠(4위), 모래 찜질로 알려진 이브스키(5위), 조용하고 평화로운 아리마(6위)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시코쿠의 도고, 온천 지옥 순례로 이름난 벳푸, 한국인에게는 아직 생소한 와쿠라와 키노사키가 7∼10위를 차지했다.

한편 구로카와는 분위기가 제일 좋은 지역으로 선정됐고, 이시카와 현의 와쿠라는 시설 부문에서 수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는 JTB, 긴키 투어리스트, 일본항공, 전일본공수(ANA) 등 일본의 유명 여행사, 항공사, 철도회사, 호텔 등이 참가했다.

글/박상현 기자(psh59@yna.co.kr)ㆍ사진/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JNT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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