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20'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7.12.20 필리핀 세부여행 할인 상품 등장
  2. 2007.12.20 오대산 등산코스 안내
  3. 2007.12.20 서울 해돋이 명소 정보
  4. 2007.12.20 거제도 여행 정보


넥스투어(www.nextour.co.kr)가 필리핀 세부의 특급 리조트를 이용하는 3박 4일 상품을 선보였다.

이번 세부 상품은 샹그릴라리조트, 플랜테이션베이, 힐튼 리조트, 마리바고 리조트 중 원하는 곳에서 머무를 수 있다. 주말을 이용하는 경우, 예약 인원에 따라 1인 당 최대 7만 원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단, 주말 할인은 선착순으로 2인 이상 성인 고객에게만 적용된다. 또, 지정 출발일에 예약하는 선착순 고객 4명에게 5% 할인 혜택이 제공돼 최저 55만9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세부퍼시픽항공을 이용하며, 가격은 선택하는 리조트에 따라 63만9천~75만9천원이다. 02-2222-6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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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24개나 있는 오대산은 각각 색다른 느낌을 주는 다양한 등반 코스가 있다. 일반 동호인들이 많이 찾는 등반 코스는 반나절, 하루 코스로 크게 나뉜다. 왕복 3시간과 15시간가량 소요된다. 반나절 코스로는 동피골~동대산·상원사~중대사~적멸보궁~비로봉 등이 대표적이다.

적멸보궁에서 오대산 최고봉인 비로봉까지는 40분가량 소요된다. 비로봉에서 한발 더 나아가 북대 미륵암을 품고 있는 상왕봉까지 오르면 불교 문화 유적의 보고인 오대산의 반은 둘러본 셈이다. 비로봉~상왕봉 구간 2㎞는 등산로가 편해 상왕봉까지 오르는 탐방객이 많다. 하루 코스로는 동피골~동대산~두루봉~상왕봉~비로봉~상원사, 무릉계~십자소~연화담~식당암~구룡폭포~만물상~백운대~낙영폭포~노인봉~진고개, 상원사~비로봉~상왕봉~두로령~북대사~상원사 구간. 이밖에 상원사~비로봉~상왕봉~두로봉~동대산~진고개 산장 등의 코스도 있으나 동대산~진고개에 이르는 구간은 희귀 식물자원 보호를 위해 지난해부터 통제되고 있다.

방아다리 약수터는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평창군 진부면 척천리에 위치한 방아다리 약수는 탄산과 철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엔 빼곡한 침엽수 사이로 난 산책 코스도 있어 지친 몸을 풀 수 있다. 또 오대산 국립공원 입구쪽에 위치한 한국자생식물원이나 대관령의 풍력단지, 양떼목장 등도 찾을 만하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오대산 월정사지구를 찾으려면 영동고속도로~진부IC~6번 국도~446번 지방도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소금강 지구로 가려면 영동고속도로~진부IC~6번 국도~진고개~강릉 방면을 택하면 된다. 월정사·소금강 지구 일대엔 숙박시설도 많고 산채 관련 음식도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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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증 걱정 없이 서울 시내에서 해돋이의 장관을 보며 새해를 설계하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20일 서울시내에서 유명한 새해 해맞이 명소들을 모아 소개했다.

우선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에서는 지나가는 국철을 배경으로 해가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성북구 오동근린공원 정상 팔각정과 개운산 근린공원 정상에서는 북한산, 남산까지도 볼 수 있어 해맞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마포구 하늘공원의 경우 억새 위로 떠오르는 해돋이가 장관이고 양천구 용왕산 정상 용왕정에선 서울시내와 한강을 한 눈에 조망하며 해돋이를 볼 수 있다.

광진구 아차산은 서울의 가장 동쪽에 위치해 있는 해맞이 명소로 유명하다.

강서구 궁산 정상 및 소악루, 개화산 근린공원에선 한강과 방화대교, 하늘공원이 보이고 멀리로는 남산과 북한산도 보인다.

노들섬과 선유도에서도 한강 위로 떠오르는 해돋이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자치구들은 새해 첫날 해맞이 명소에서 사물놀이 공연, 걷기 대회, 소망 풍선과 연 날리기 등 다양한 해맞이 행사를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내 해맞이는 숙소를 미리 정하거나 장시간 운전할 필요도 없어 가족끼리 편안하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서울에서 희망찬 새해를 다짐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은 새해 아침 서울의 해 뜨는 시간을 오전 7시47분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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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입만큼 비범한 진객을 찾아서

 대구(大口) 철이 돌아왔다. 입 크고, 덩치 크고, 값도 싸진 대구. 탕으로 끓이면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대구가 거제도 앞바다 진해만에 떼 지어 몰려왔다. 불과 몇 년 전 만해도 '금대구'로 불리던 것이 하루 평균 4천여 마리씩 잡힌다고 한다. 이번 주 일상탈출은 국내 대표적 대구잡이 항인 거제도 외포를 다녀왔다. 간김에 총각 대구 한 마리 사서 회로, 찜으로, 탕으로 먹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온천에 들러 겨울 바닷바람에 언 몸을 녹이고 피로도 풀었다. 날아갈듯 한 기분이었다.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해안도로를 따라 김영삼 대통령 생가를 지나 5분 정도를 더 달리면 갑자기 술 항아리 모양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해변이 나온다. 국내 최대 대구 집산지 외포항이다. 갓 잡아 펄떡이는 대구를 배에서 내리는 새벽 시간을 지나 도착했지만 비릿한 냄새가 먼저 반긴다. 위판장에는 배를 따 말린 대구와 생대구 궤짝, 흥정하는 상인들로 발 디딜 곳을 찾기가 어렵다.

"한 마리에 얼마나 합니까?" 대구 내장을 손질하던 한 아주머니에게 가격을 물었다. "쪼매난 놈은 2만원, 큰 놈은 3만5천원 받지. 한 야마(1궤짝)를 사면 5만5천에 줄 수도 있지." 인심 한 번 좋다. 상자에 보통 2~3마리씩 들었으니 단순 계산으로도 6만~7만원은 족히 넘을 텐데 많이 깎아준다. 요즘 대구가 하도 많이 잡혀 그렇다.

이날 위판장에 나온 대구는 4천여 마리. 이달 초 아침 경매에선 5천여 마리가 거래되기도 했단다. 이는 불과 4년 전인 2003년 겨울의 하루 몇 십 마리 수준에 비하면 엄청나게 늘어난 양이다. 거제수협 외포출장소 관계자는 "대구 수정란 방류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진 결과"라며 "거제 대구가 옛 명성을 되찾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사실 거제도 외포는 진해만 일대에서 가장 규모 큰 대구 집산지이자 금어기(산란기·1월 한 달)에도 대구잡이와 위판이 허용되는 전국 유일의 포구다. 금어기인 데도 조업이 허용되는 까닭은 정자·난자를 채취해 인공수정을 시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산대구를 잡아 정자와 난자를 짜내 섞은 다음 주렴처럼 엮은 삼나무 밧줄에 묻혀 바다에 담그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진해만에서 부화한 대구는 동해를 거쳐 오호츠크해 일대를 돌며 성장해 다시 진해만으로 돌아와 알을 낳는다. 대구는 1970년대 말 연안 오염과 남획으로 씨가 마를 지경이었다. 당시 연해산 대구값은 천정부지로 솟아 '금대구'라 불렸다. 한 어민은 "당시엔 중간치 한마리가 50만원대에 팔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어부에게 "대구는 낚시로 잡느냐?"고 묻자 '이런 무식한 사람을 봤나'하는 표정이다. 그는 대구잡이는 정치망의 일종인 호망으로 잡는데 대구 이동로를 '장동'(길그물)이라는 긴 그물로 막아 삼각형 그물로 끌어들여 잡는다고 설명해줬다.

요즘 거제 외포항에서 대구 2~3㎏짜리(길이 60㎝ 안팎) 한 마리당 2만~3만원에 경매되고 있다. 포구 주변 상점에선 여기에 1만원 안팎의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 취재진도 1마리 사서 회로 썰어 먹고 찜을 해먹고 남은 뼈로 탕까지 끓여 먹었다.

부산서 식당을 하다 내려왔다는 효진횟집(055-636-6340) 여주인은 "대구는 총각대구가 맛있어. 크기는 작지만 살이 단단하고 곤(정자 주머니)이 있어 탕을 끓일 때 시원한 맛을 낸다"고 귀띔한다. 거제 앞바다의 대구잡이철의 절정기는 다음해 1월 20일께까지 이어진다.

외포의 바닷바람은 매서웠다. 그리 추운 날씨가 아니었지만 바람이 심해 뼛속까지 얼었다. 콧물이 흘러 민망할 지경이었다. 효진횟집에서 뜨끈한 대구탕으로 속을 데웠지만 2% 부족.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식사를 마치고 다음 행선지를 위해 일어설 무렵에 식당 여주인이 대뜸 "근처에 좋은 온천이 있는데 가 보시려우"하고 물었다. 거제도에 온천이 있다는 말이 낯설었다. 정말이냐고 되묻자 "개발된 지 얼마 안 되서 그렇지, 물이 좋아 알게 모르게 소문이 났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찾은 곳이 신협읍 양정리 거제도 해수온천(055-638-3000). 지난 2003년 4월 개장한 거제도 해수온천은 군내 유일의 염천수(암반 해수) 온천이라고 한다. 암반 해수는 그냥 바닷물로 착각하기 쉽지만, 해저 암반에서 분출돼 칼슘과 마그네슘, 유황과 염분이 풍부한 점이 특징이다. 바닷물을 끓여 온천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혈액순환계, 피부미용 및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 효과가 뛰어나 부산, 마산, 진해 등 인근 도시뿐만 아니라 경기도에서 찾아오는 사람도 많다.

해수온천 송수진 과장은 "수질에 약성이 뛰어나다 보니 노인성 질환은 물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과 주부 학생들이 주요 고객으로, 1달 평균 3만 명이 찾는다"고 자랑한다. 요금은 성인 6천원, 어린이 4천원(내년 1월 기준). 찜질방을 이용하면 1천원이 더 붙는다.

거제도 해수온천이 거제도 최대 온천이라면 인근 신협읍 상동리에 있는 계룡산온천(055-9504-0667)은 거제도 최초의 온천이다. 온천수가 나올 것 같다는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 땅주인이 전원주택 짓는 것을 포기하고 개발에 들어가 2002년 9월 문을 열었다.

지하 600m에서 퍼 올린 원수는 약알칼리성으로 황산나트륨이 다량 포함돼 있다. "우리 온천은 탈모에 효과가 있습니다." 계룡산온천 김종규 과장의 자랑이다. 온천수가 관절염이나 피부에 좋다는 말은 더러 들었지만 탈모에 좋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다. 그런데 과장이 아니란다. 하나 둘 효험을 본 고객들이 탈모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간판을 직접 만들어 달아주기도 했단다. 실제 입소문을 들은 현지인들이 약수통을 들고 물을 뜨러 오는 모습이 심심찮게 보였다.

탕에 들어가니 온몸의 한기가 싹 가셨다. 어느 온천인들 따듯하지 않겠냐마는 바닷가에서 온몸이 꽁꽁 얼어서인지 더욱 안온하다. 하지만 머리숱이 많은 기자는 탈모방지 효과에 대해서는 직접 확인할 수 없었다.

계룡산온천은 거제도 해수온천과 마찬가지로 찜질방과 스포츠센터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요금은 어른 5천원, 초등학생 4천원으로 해수온천보다 조금 싸다.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함께 둘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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